[똑! 기자 꿀! 정보] 간절한 소망을 담아…2017 해돋이 명소
입력 2016.12.30 (08:39)
수정 2016.12.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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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토록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16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이제 201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올 2017년을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해야죠.
이번 주말, 해돋이 여행 계획한 분들 계실 텐데요.
정지주 기자, 일출 명소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365일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1월 1일의 첫해는 특별합니다.
이번엔 날씨도 돕는다고 하니 한 번 움직여보는 것도 괜찮을듯.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신다면 이런곳은 어떨까요?
동해 유명 해돋이 장소 중 하나인데,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강원도 양양 하조대가 있습니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맞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멀리 가기 부담된다면 서울 시내와 인천 서해바다에서도 해돋이 가능합니다.
2017년 새해 일출의 붉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또,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2016년 잘 마무리하셨나요.
이제 2017년, 새해 소망 가득 담아 일출 명소로 떠나봅니다.
일출하면 강원도 동해안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양양으로 가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해돋이 얘기할 때 하조대 빼면 서운합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고 하죠.
두 분의 이름 앞 자를 딴 거라고 합니다.
동해안 일출 명소 중에서도 아름답고 장엄하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바로 정자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인데요.
눈에 보이는 모두가 그림입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2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노송.
그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특히 이 노송은 애국가 영상에 나온 뒤, 애국송이란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는 사이, 노송 너머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동해 위로 잔잔히 퍼지는 태양.
세상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부지런히 달려 이번엔 서해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건데 해돋이 보러 서해에 간다?
인천 용유도 거잠포입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해돋이 보려는 사람들, 정말 대단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인천시 서구) : “인천 거잠포로 일출을 몇 년째 찍으러 왔었는데요. 오늘도 일출을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정태만(인천시 남동구) : “집도 가깝고 거잠포의 해 뜨는 장면이 멋있어서요. 아침에 자주 오고 있습니다.”
거잠포가 사랑받는 이유, 또 있습니다.
저 멀리 독특한 모양의 섬, 매랑도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이 상어 지느러미 같죠?
그래서 별명이 샤크섬, 즉 상어섬입니다.
매랑도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는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방문객도 늘고 있는데요.
드디어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녹취> “저쪽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자, 찍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숨 막히는 황홀경, 매랑도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이 순간만큼 태양은 그냥 하늘의 해가 아닙니다.
지난 2016년을 정리하고 2017년 새해의 설렘을 담으려 분주히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손성순(인천시 부평구) : “거잠포의 해돋이 모습은 고래가 입을 딱 벌리고 해를 품은 모습이에요.”
<인터뷰> 용안수(인천시 부평구) : “새벽잠 안 자고 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매랑도(샤크섬) 최고입니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일출은 어떨까요?
목탁 소리 아름다운, 경기도 용인의 한 사찰로 가봅니다.
경건하게 합장한 사람들,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체험을 위해 왔다는데요.
<인터뷰> 홍현진(인천시 남동구) : “남은 한해 잘 보내고 내년에도 좋은 일 있으라고 기도도 할 겸 템플스테이 하러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다가올 한해 이루고 싶은 꿈을 소원지에 적습니다.
적다 보니 소원 참 많습니다.
<인터뷰> 박소현(경기도 안산시) : “내년에는 나에게 맞는 직업,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만나게 해달라고 적었어요.“
이렇게 적은 소원지는 주지 스님의 덕담이 더해져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숙했던 사찰에 갑자기 웃음꽃이 폈습니다.
초록색 모자와 등딱지까지, 거북이를 닮은 체험복 때문인데요.
이 체험은 거북 모양의 탈을 썼던 민속놀이, 일명 ‘거북놀이’를 변형한 것으로 재앙은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미입니다.
잠시 거북이가 되어볼까요?
<녹취> “대장 거북이님 잘 부탁드립니다.”
거북이로 변신한 체험자들, 대장 거북이를 따라 사찰 곳곳을 돌며 좋은 기운도 받고 서로의 복도 빌어준다고 합니다.
산사의 밤은 참 깊습니다.
밤에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요.
참가자들 정자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빛깔이 참 곱죠.
연꽃 유등 행사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는데요.
이렇게 물 위에 연꽃을 띄워, 다가올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다음날 새벽 6시, 잠도 다 깨지 않았을 텐데 부지런히 산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최병휘(경기도 수원시) :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일출을 볼 수 있다니까 마음이 굉장히 설렙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숨 잠시 고르니 벌써 어둠이 걷힙니다.
하늘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저기 뜬다. 해가 뜹니다.”
여러 겹의 산 능선 너머로 문수산 정기를 가득 담은 해가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 놓칠 수 없겠죠.
눈앞에서 펼쳐진 황홀한 풍경에 감동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산에서 일출도 보고요. 2017년도는 대박 날 것 같습니다.”
만약 멀리 나가기 힘들다면 서울 일출 명소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들 있는데요.
오늘은 안산으로 가봅니다.
<인터뷰> 문석진(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 : “가까이에 있는 인왕산, 북한산의 모든 줄기가 잘 보입니다. 또한 멀리 한강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새해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해돋이 보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합니다.
새벽 출발 기본이죠.
안산은 산세가 말안장 같다고 하죠.
등산로 초입은 나무 둘레길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데, 정상 직전은 가파른 돌길입니다.
마지막 난코스인데요.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동트기 전, 아직은 깨지 않은 서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일출 시각이 다가옵니다.
하늘이 붉어지고 서울 하늘 위로도 힘차게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도 찍고 새해 소원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인터뷰> 장경자(서울시 서대문구) :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요.”
<인터뷰> 박영진(서울시 마포구) : “가정이 편안하고 제가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갑니다.
희망찬 새해, 새 꿈을 가득 담아 2017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죠.
원하는 일 다 이룰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토록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16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이제 201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올 2017년을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해야죠.
이번 주말, 해돋이 여행 계획한 분들 계실 텐데요.
정지주 기자, 일출 명소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365일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1월 1일의 첫해는 특별합니다.
이번엔 날씨도 돕는다고 하니 한 번 움직여보는 것도 괜찮을듯.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신다면 이런곳은 어떨까요?
동해 유명 해돋이 장소 중 하나인데,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강원도 양양 하조대가 있습니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맞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멀리 가기 부담된다면 서울 시내와 인천 서해바다에서도 해돋이 가능합니다.
2017년 새해 일출의 붉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또,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2016년 잘 마무리하셨나요.
이제 2017년, 새해 소망 가득 담아 일출 명소로 떠나봅니다.
일출하면 강원도 동해안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양양으로 가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해돋이 얘기할 때 하조대 빼면 서운합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고 하죠.
두 분의 이름 앞 자를 딴 거라고 합니다.
동해안 일출 명소 중에서도 아름답고 장엄하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바로 정자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인데요.
눈에 보이는 모두가 그림입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2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노송.
그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특히 이 노송은 애국가 영상에 나온 뒤, 애국송이란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는 사이, 노송 너머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동해 위로 잔잔히 퍼지는 태양.
세상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부지런히 달려 이번엔 서해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건데 해돋이 보러 서해에 간다?
인천 용유도 거잠포입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해돋이 보려는 사람들, 정말 대단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인천시 서구) : “인천 거잠포로 일출을 몇 년째 찍으러 왔었는데요. 오늘도 일출을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정태만(인천시 남동구) : “집도 가깝고 거잠포의 해 뜨는 장면이 멋있어서요. 아침에 자주 오고 있습니다.”
거잠포가 사랑받는 이유, 또 있습니다.
저 멀리 독특한 모양의 섬, 매랑도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이 상어 지느러미 같죠?
그래서 별명이 샤크섬, 즉 상어섬입니다.
매랑도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는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방문객도 늘고 있는데요.
드디어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녹취> “저쪽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자, 찍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숨 막히는 황홀경, 매랑도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이 순간만큼 태양은 그냥 하늘의 해가 아닙니다.
지난 2016년을 정리하고 2017년 새해의 설렘을 담으려 분주히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손성순(인천시 부평구) : “거잠포의 해돋이 모습은 고래가 입을 딱 벌리고 해를 품은 모습이에요.”
<인터뷰> 용안수(인천시 부평구) : “새벽잠 안 자고 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매랑도(샤크섬) 최고입니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일출은 어떨까요?
목탁 소리 아름다운, 경기도 용인의 한 사찰로 가봅니다.
경건하게 합장한 사람들,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체험을 위해 왔다는데요.
<인터뷰> 홍현진(인천시 남동구) : “남은 한해 잘 보내고 내년에도 좋은 일 있으라고 기도도 할 겸 템플스테이 하러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다가올 한해 이루고 싶은 꿈을 소원지에 적습니다.
적다 보니 소원 참 많습니다.
<인터뷰> 박소현(경기도 안산시) : “내년에는 나에게 맞는 직업,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만나게 해달라고 적었어요.“
이렇게 적은 소원지는 주지 스님의 덕담이 더해져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숙했던 사찰에 갑자기 웃음꽃이 폈습니다.
초록색 모자와 등딱지까지, 거북이를 닮은 체험복 때문인데요.
이 체험은 거북 모양의 탈을 썼던 민속놀이, 일명 ‘거북놀이’를 변형한 것으로 재앙은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미입니다.
잠시 거북이가 되어볼까요?
<녹취> “대장 거북이님 잘 부탁드립니다.”
거북이로 변신한 체험자들, 대장 거북이를 따라 사찰 곳곳을 돌며 좋은 기운도 받고 서로의 복도 빌어준다고 합니다.
산사의 밤은 참 깊습니다.
밤에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요.
참가자들 정자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빛깔이 참 곱죠.
연꽃 유등 행사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는데요.
이렇게 물 위에 연꽃을 띄워, 다가올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다음날 새벽 6시, 잠도 다 깨지 않았을 텐데 부지런히 산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최병휘(경기도 수원시) :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일출을 볼 수 있다니까 마음이 굉장히 설렙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숨 잠시 고르니 벌써 어둠이 걷힙니다.
하늘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저기 뜬다. 해가 뜹니다.”
여러 겹의 산 능선 너머로 문수산 정기를 가득 담은 해가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 놓칠 수 없겠죠.
눈앞에서 펼쳐진 황홀한 풍경에 감동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산에서 일출도 보고요. 2017년도는 대박 날 것 같습니다.”
만약 멀리 나가기 힘들다면 서울 일출 명소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들 있는데요.
오늘은 안산으로 가봅니다.
<인터뷰> 문석진(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 : “가까이에 있는 인왕산, 북한산의 모든 줄기가 잘 보입니다. 또한 멀리 한강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새해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해돋이 보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합니다.
새벽 출발 기본이죠.
안산은 산세가 말안장 같다고 하죠.
등산로 초입은 나무 둘레길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데, 정상 직전은 가파른 돌길입니다.
마지막 난코스인데요.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동트기 전, 아직은 깨지 않은 서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일출 시각이 다가옵니다.
하늘이 붉어지고 서울 하늘 위로도 힘차게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도 찍고 새해 소원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인터뷰> 장경자(서울시 서대문구) :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요.”
<인터뷰> 박영진(서울시 마포구) : “가정이 편안하고 제가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갑니다.
희망찬 새해, 새 꿈을 가득 담아 2017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죠.
원하는 일 다 이룰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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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30 08:40:42
- 수정2016-12-30 09:01:56
<앵커 멘트>
이토록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16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이제 201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올 2017년을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해야죠.
이번 주말, 해돋이 여행 계획한 분들 계실 텐데요.
정지주 기자, 일출 명소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365일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1월 1일의 첫해는 특별합니다.
이번엔 날씨도 돕는다고 하니 한 번 움직여보는 것도 괜찮을듯.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신다면 이런곳은 어떨까요?
동해 유명 해돋이 장소 중 하나인데,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강원도 양양 하조대가 있습니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맞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멀리 가기 부담된다면 서울 시내와 인천 서해바다에서도 해돋이 가능합니다.
2017년 새해 일출의 붉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또,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2016년 잘 마무리하셨나요.
이제 2017년, 새해 소망 가득 담아 일출 명소로 떠나봅니다.
일출하면 강원도 동해안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양양으로 가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해돋이 얘기할 때 하조대 빼면 서운합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고 하죠.
두 분의 이름 앞 자를 딴 거라고 합니다.
동해안 일출 명소 중에서도 아름답고 장엄하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바로 정자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인데요.
눈에 보이는 모두가 그림입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2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노송.
그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특히 이 노송은 애국가 영상에 나온 뒤, 애국송이란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는 사이, 노송 너머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동해 위로 잔잔히 퍼지는 태양.
세상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부지런히 달려 이번엔 서해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건데 해돋이 보러 서해에 간다?
인천 용유도 거잠포입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해돋이 보려는 사람들, 정말 대단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인천시 서구) : “인천 거잠포로 일출을 몇 년째 찍으러 왔었는데요. 오늘도 일출을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정태만(인천시 남동구) : “집도 가깝고 거잠포의 해 뜨는 장면이 멋있어서요. 아침에 자주 오고 있습니다.”
거잠포가 사랑받는 이유, 또 있습니다.
저 멀리 독특한 모양의 섬, 매랑도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이 상어 지느러미 같죠?
그래서 별명이 샤크섬, 즉 상어섬입니다.
매랑도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는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방문객도 늘고 있는데요.
드디어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녹취> “저쪽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자, 찍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숨 막히는 황홀경, 매랑도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이 순간만큼 태양은 그냥 하늘의 해가 아닙니다.
지난 2016년을 정리하고 2017년 새해의 설렘을 담으려 분주히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손성순(인천시 부평구) : “거잠포의 해돋이 모습은 고래가 입을 딱 벌리고 해를 품은 모습이에요.”
<인터뷰> 용안수(인천시 부평구) : “새벽잠 안 자고 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매랑도(샤크섬) 최고입니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일출은 어떨까요?
목탁 소리 아름다운, 경기도 용인의 한 사찰로 가봅니다.
경건하게 합장한 사람들,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체험을 위해 왔다는데요.
<인터뷰> 홍현진(인천시 남동구) : “남은 한해 잘 보내고 내년에도 좋은 일 있으라고 기도도 할 겸 템플스테이 하러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다가올 한해 이루고 싶은 꿈을 소원지에 적습니다.
적다 보니 소원 참 많습니다.
<인터뷰> 박소현(경기도 안산시) : “내년에는 나에게 맞는 직업,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만나게 해달라고 적었어요.“
이렇게 적은 소원지는 주지 스님의 덕담이 더해져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숙했던 사찰에 갑자기 웃음꽃이 폈습니다.
초록색 모자와 등딱지까지, 거북이를 닮은 체험복 때문인데요.
이 체험은 거북 모양의 탈을 썼던 민속놀이, 일명 ‘거북놀이’를 변형한 것으로 재앙은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미입니다.
잠시 거북이가 되어볼까요?
<녹취> “대장 거북이님 잘 부탁드립니다.”
거북이로 변신한 체험자들, 대장 거북이를 따라 사찰 곳곳을 돌며 좋은 기운도 받고 서로의 복도 빌어준다고 합니다.
산사의 밤은 참 깊습니다.
밤에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요.
참가자들 정자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빛깔이 참 곱죠.
연꽃 유등 행사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는데요.
이렇게 물 위에 연꽃을 띄워, 다가올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다음날 새벽 6시, 잠도 다 깨지 않았을 텐데 부지런히 산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최병휘(경기도 수원시) :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일출을 볼 수 있다니까 마음이 굉장히 설렙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숨 잠시 고르니 벌써 어둠이 걷힙니다.
하늘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저기 뜬다. 해가 뜹니다.”
여러 겹의 산 능선 너머로 문수산 정기를 가득 담은 해가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 놓칠 수 없겠죠.
눈앞에서 펼쳐진 황홀한 풍경에 감동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산에서 일출도 보고요. 2017년도는 대박 날 것 같습니다.”
만약 멀리 나가기 힘들다면 서울 일출 명소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들 있는데요.
오늘은 안산으로 가봅니다.
<인터뷰> 문석진(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 : “가까이에 있는 인왕산, 북한산의 모든 줄기가 잘 보입니다. 또한 멀리 한강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새해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해돋이 보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합니다.
새벽 출발 기본이죠.
안산은 산세가 말안장 같다고 하죠.
등산로 초입은 나무 둘레길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데, 정상 직전은 가파른 돌길입니다.
마지막 난코스인데요.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동트기 전, 아직은 깨지 않은 서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일출 시각이 다가옵니다.
하늘이 붉어지고 서울 하늘 위로도 힘차게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도 찍고 새해 소원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인터뷰> 장경자(서울시 서대문구) :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요.”
<인터뷰> 박영진(서울시 마포구) : “가정이 편안하고 제가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갑니다.
희망찬 새해, 새 꿈을 가득 담아 2017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죠.
원하는 일 다 이룰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토록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16년.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이제 201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올 2017년을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해야죠.
이번 주말, 해돋이 여행 계획한 분들 계실 텐데요.
정지주 기자, 일출 명소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365일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1월 1일의 첫해는 특별합니다.
이번엔 날씨도 돕는다고 하니 한 번 움직여보는 것도 괜찮을듯.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신다면 이런곳은 어떨까요?
동해 유명 해돋이 장소 중 하나인데,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강원도 양양 하조대가 있습니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출을 맞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멀리 가기 부담된다면 서울 시내와 인천 서해바다에서도 해돋이 가능합니다.
2017년 새해 일출의 붉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또,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2016년 잘 마무리하셨나요.
이제 2017년, 새해 소망 가득 담아 일출 명소로 떠나봅니다.
일출하면 강원도 동해안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양양으로 가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해돋이 얘기할 때 하조대 빼면 서운합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고 하죠.
두 분의 이름 앞 자를 딴 거라고 합니다.
동해안 일출 명소 중에서도 아름답고 장엄하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바로 정자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인데요.
눈에 보이는 모두가 그림입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2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노송.
그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특히 이 노송은 애국가 영상에 나온 뒤, 애국송이란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는 사이, 노송 너머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동해 위로 잔잔히 퍼지는 태양.
세상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부지런히 달려 이번엔 서해입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건데 해돋이 보러 서해에 간다?
인천 용유도 거잠포입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해돋이 보려는 사람들, 정말 대단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인천시 서구) : “인천 거잠포로 일출을 몇 년째 찍으러 왔었는데요. 오늘도 일출을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정태만(인천시 남동구) : “집도 가깝고 거잠포의 해 뜨는 장면이 멋있어서요. 아침에 자주 오고 있습니다.”
거잠포가 사랑받는 이유, 또 있습니다.
저 멀리 독특한 모양의 섬, 매랑도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이 상어 지느러미 같죠?
그래서 별명이 샤크섬, 즉 상어섬입니다.
매랑도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는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방문객도 늘고 있는데요.
드디어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녹취> “저쪽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자, 찍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숨 막히는 황홀경, 매랑도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절로 숙연해집니다.
이 순간만큼 태양은 그냥 하늘의 해가 아닙니다.
지난 2016년을 정리하고 2017년 새해의 설렘을 담으려 분주히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손성순(인천시 부평구) : “거잠포의 해돋이 모습은 고래가 입을 딱 벌리고 해를 품은 모습이에요.”
<인터뷰> 용안수(인천시 부평구) : “새벽잠 안 자고 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매랑도(샤크섬) 최고입니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일출은 어떨까요?
목탁 소리 아름다운, 경기도 용인의 한 사찰로 가봅니다.
경건하게 합장한 사람들,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체험을 위해 왔다는데요.
<인터뷰> 홍현진(인천시 남동구) : “남은 한해 잘 보내고 내년에도 좋은 일 있으라고 기도도 할 겸 템플스테이 하러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다가올 한해 이루고 싶은 꿈을 소원지에 적습니다.
적다 보니 소원 참 많습니다.
<인터뷰> 박소현(경기도 안산시) : “내년에는 나에게 맞는 직업,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만나게 해달라고 적었어요.“
이렇게 적은 소원지는 주지 스님의 덕담이 더해져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숙했던 사찰에 갑자기 웃음꽃이 폈습니다.
초록색 모자와 등딱지까지, 거북이를 닮은 체험복 때문인데요.
이 체험은 거북 모양의 탈을 썼던 민속놀이, 일명 ‘거북놀이’를 변형한 것으로 재앙은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미입니다.
잠시 거북이가 되어볼까요?
<녹취> “대장 거북이님 잘 부탁드립니다.”
거북이로 변신한 체험자들, 대장 거북이를 따라 사찰 곳곳을 돌며 좋은 기운도 받고 서로의 복도 빌어준다고 합니다.
산사의 밤은 참 깊습니다.
밤에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데요.
참가자들 정자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빛깔이 참 곱죠.
연꽃 유등 행사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는데요.
이렇게 물 위에 연꽃을 띄워, 다가올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다음날 새벽 6시, 잠도 다 깨지 않았을 텐데 부지런히 산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최병휘(경기도 수원시) :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일출을 볼 수 있다니까 마음이 굉장히 설렙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숨 잠시 고르니 벌써 어둠이 걷힙니다.
하늘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저기 뜬다. 해가 뜹니다.”
여러 겹의 산 능선 너머로 문수산 정기를 가득 담은 해가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 놓칠 수 없겠죠.
눈앞에서 펼쳐진 황홀한 풍경에 감동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산에서 일출도 보고요. 2017년도는 대박 날 것 같습니다.”
만약 멀리 나가기 힘들다면 서울 일출 명소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들 있는데요.
오늘은 안산으로 가봅니다.
<인터뷰> 문석진(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 : “가까이에 있는 인왕산, 북한산의 모든 줄기가 잘 보입니다. 또한 멀리 한강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새해 일출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해돋이 보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합니다.
새벽 출발 기본이죠.
안산은 산세가 말안장 같다고 하죠.
등산로 초입은 나무 둘레길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데, 정상 직전은 가파른 돌길입니다.
마지막 난코스인데요.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동트기 전, 아직은 깨지 않은 서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일출 시각이 다가옵니다.
하늘이 붉어지고 서울 하늘 위로도 힘차게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진도 찍고 새해 소원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인터뷰> 장경자(서울시 서대문구) :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요.”
<인터뷰> 박영진(서울시 마포구) : “가정이 편안하고 제가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갑니다.
희망찬 새해, 새 꿈을 가득 담아 2017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죠.
원하는 일 다 이룰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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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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