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산 제품 사고, 미국인 고용하라”

입력 2016.12.30 (21:32) 수정 2016.12.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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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주 뒤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 기조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두 가지 단순한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또 그 파장은 얼마나 될 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해 온 보호무역 기조를 인스타그램에서 재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9일) : "저의 행정부는 두가지 단순한 원칙을 따를 것입니다. 그건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대선 이후 미국 자동차와 에어컨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백지화시키고 일본 기업으로부터 일자리 수천 개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28일) : "(일본 소프트 뱅크 그룹이 미국에 세울) 새 회사가 3천 명을 고용할 예정입니다. 아주 흥분되는 일입니다."

자유무역협정 폐기나 재협상을 공언해 온 트럼프의 제1타깃은 중국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8일) : "중국은 광범위한 지적 재산권 절도, 미국 기업에 불공정 관세 부과, 환율조작, 덤핑 등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보호무역조치가 제한적일 거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관심은 FTA 재협상 등 한국에 대한 직접적 조치가 얼마나 나올지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헤리티지 재단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창출한 일자리가 지난 한해만 3만 5천 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한국 기업 공장이 늘고 있고 자유무역이 결국은 양국에 득이 된다는 걸 트럼프 행정부 쪽에 납득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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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산 제품 사고, 미국인 고용하라”
    • 입력 2016-12-30 21:34:41
    • 수정2016-12-30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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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주 뒤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 기조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두 가지 단순한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또 그 파장은 얼마나 될 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해 온 보호무역 기조를 인스타그램에서 재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9일) : "저의 행정부는 두가지 단순한 원칙을 따를 것입니다. 그건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대선 이후 미국 자동차와 에어컨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백지화시키고 일본 기업으로부터 일자리 수천 개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28일) : "(일본 소프트 뱅크 그룹이 미국에 세울) 새 회사가 3천 명을 고용할 예정입니다. 아주 흥분되는 일입니다."

자유무역협정 폐기나 재협상을 공언해 온 트럼프의 제1타깃은 중국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8일) : "중국은 광범위한 지적 재산권 절도, 미국 기업에 불공정 관세 부과, 환율조작, 덤핑 등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보호무역조치가 제한적일 거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관심은 FTA 재협상 등 한국에 대한 직접적 조치가 얼마나 나올지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헤리티지 재단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창출한 일자리가 지난 한해만 3만 5천 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한국 기업 공장이 늘고 있고 자유무역이 결국은 양국에 득이 된다는 걸 트럼프 행정부 쪽에 납득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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