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트럼프 등장 2017년 미국 어디로?

입력 2016.12.31 (07:27) 수정 2016.12.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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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의 아웃사이더, 부동산 재벌 출신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 이변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2017년 미국은 과연 어디로 갈지, 트럼프의 미국을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승리 요인은 무엇보다 워싱턴 정가와 월가, 언론 등 기득권에 대한 집요한 공격이었습니다.

무모해 보였던 트럼프의 좌충우돌은 일자리 상실과 이민자 유입을 걱정하던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어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트럼프는 국내적으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정책의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미국의 해외 군사 비용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미중관계의 근간이었던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듬으로써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상과 환율, 남중국해 등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중국은 (환율 조작과 덤핑) 지적 재산권 절도와 함께 미국 상품에 불공정 관세를 부과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도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트위터 정치.

핵능력 강화 같은 중대 사안을 트위터로 밝히는가 하면, 트위터로 전용기 값 문제를 거론한 뒤 가격 인하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비즈니스 협상 경험을 대외 정책에 여과 없이 적용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시대 한미 동맹 기조는 유지되면서도, 방위비 분담 등 돈이 관련된 문제엔 압박이 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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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31 07:37:05
    • 수정2016-12-31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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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아웃사이더, 부동산 재벌 출신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 이변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2017년 미국은 과연 어디로 갈지, 트럼프의 미국을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승리 요인은 무엇보다 워싱턴 정가와 월가, 언론 등 기득권에 대한 집요한 공격이었습니다.

무모해 보였던 트럼프의 좌충우돌은 일자리 상실과 이민자 유입을 걱정하던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어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트럼프는 국내적으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정책의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미국의 해외 군사 비용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미중관계의 근간이었던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듬으로써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상과 환율, 남중국해 등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중국은 (환율 조작과 덤핑) 지적 재산권 절도와 함께 미국 상품에 불공정 관세를 부과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도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트위터 정치.

핵능력 강화 같은 중대 사안을 트위터로 밝히는가 하면, 트위터로 전용기 값 문제를 거론한 뒤 가격 인하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비즈니스 협상 경험을 대외 정책에 여과 없이 적용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시대 한미 동맹 기조는 유지되면서도, 방위비 분담 등 돈이 관련된 문제엔 압박이 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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