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학사 특혜’ 류철균 구속영장 청구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도 다시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류철균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군요?

<리포트>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금 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조교를 시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게 하고 정 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로 어제 긴급 체포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류 교수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류 교수를 상대로 최순실씨 측의 대리 시험 청탁이 있었는 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오늘 오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그룹이 최 씨 일가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배경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 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당초 오늘 소환이 예정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축석 사유서를 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내일 오전 다시 소환됩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특검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송 전 교문수석의 전임,후임이었던 모철민, 김상률 전 교문수석도 소환해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를 총괄 의혹을 받고 있는 송수근 신임 문체부 1차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