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완성 단계”…상반기 도발 예고

입력 2017.01.01 (21:24) 수정 2017.01.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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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오늘(1일)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ICBM의 능력 입증을 위해 북한이 올 상반기 중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용 엔진 분출 실험입니다.

신형 ICBM용 고출력 엔진 개발에 성공해 ICBM에 보다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그 뒤 9달 만에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ICBM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오늘) : "핵탄두 폭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으며 '대륙간 탄도 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것을 비롯하여 위력한 군사적 담보가 마련되였습니다."

언제든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고,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위협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KN-08 등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재진입 기술을 올 상반기에 한 차례 더 시험함으로써 미국 대륙까지 미사일이 날아갈 수 있다는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군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국내 조기 대선 가능성, 김일성 생일 105주년 등 대내외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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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완성 단계”…상반기 도발 예고
    • 입력 2017-01-01 21:28:08
    • 수정2017-01-01 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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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오늘(1일)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ICBM의 능력 입증을 위해 북한이 올 상반기 중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용 엔진 분출 실험입니다.

신형 ICBM용 고출력 엔진 개발에 성공해 ICBM에 보다 강력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그 뒤 9달 만에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ICBM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오늘) : "핵탄두 폭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으며 '대륙간 탄도 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것을 비롯하여 위력한 군사적 담보가 마련되였습니다."

언제든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고,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위협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KN-08 등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재진입 기술을 올 상반기에 한 차례 더 시험함으로써 미국 대륙까지 미사일이 날아갈 수 있다는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군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국내 조기 대선 가능성, 김일성 생일 105주년 등 대내외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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