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이 테슬라를 위협”…“파렴치범으로 매도하다니”

입력 2017.01.02 (15:13) 수정 2017.01.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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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손지창(47)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SNS에 공개한 것과 관련, 테슬라 측이 "손 씨가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협박했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손씨의 소송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인 2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아무런 결함이 없었으며 (사고 원인은) 손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해 여러 증거를 살펴봤지만,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엑셀(가속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급발진과는 무관하게 손 씨의 과실에 따른 사고였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테슬라는 손씨의 협박 사실도 주장했다. 테슬라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회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테슬라 차량 모습으로 외관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다. 출처=손지창 페이스북 손씨의 테슬라 차량 모습으로 외관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다. 출처=손지창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 중인 손지창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를 몰고 자택 차고로 진입하던 중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둘째 아들을 태운 채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면서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다"면서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손지창 페이스북손지창 페이스북

손지창은 사고 발생 사실을 3개월여 만에 페이스북에 공개한 배경에 대해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왔는데 (업체에서는)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으로 절 매도하다니"라고 분노했다.

사고가 난 손지창 소유 테슬라 차량사고가 난 손지창 소유 테슬라 차량

사고가 난 손지창 소유 테슬라 차량은 전기차로 테슬라X 75D이다. 가격은 11만 달러(약 1억 3266만원, 1월2일 환율 적용) 로 테슬라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테슬라X 75D테슬라X 75D

손지창은 1990년 KBS 1TV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5년 종영한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부인 오연수씨는 부부 탤런트 부부로 유명하다.

지난 2000년 가족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여행하던 중 장모(오연수 어머니)가 100억원 짜리 잿팟을 터뜨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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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2 15:13:31
    • 수정2017-01-02 1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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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손지창(47)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SNS에 공개한 것과 관련, 테슬라 측이 "손 씨가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협박했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손씨의 소송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인 2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아무런 결함이 없었으며 (사고 원인은) 손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해 여러 증거를 살펴봤지만,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엑셀(가속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급발진과는 무관하게 손 씨의 과실에 따른 사고였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테슬라는 손씨의 협박 사실도 주장했다. 테슬라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회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테슬라 차량 모습으로 외관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다. 출처=손지창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 중인 손지창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를 몰고 자택 차고로 진입하던 중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둘째 아들을 태운 채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면서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다"면서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손지창 페이스북
손지창은 사고 발생 사실을 3개월여 만에 페이스북에 공개한 배경에 대해 "어제부터 기사가 올라왔는데 (업체에서는)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으로 절 매도하다니"라고 분노했다.

사고가 난 손지창 소유 테슬라 차량
사고가 난 손지창 소유 테슬라 차량은 전기차로 테슬라X 75D이다. 가격은 11만 달러(약 1억 3266만원, 1월2일 환율 적용) 로 테슬라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테슬라X 75D
손지창은 1990년 KBS 1TV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5년 종영한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부인 오연수씨는 부부 탤런트 부부로 유명하다.

지난 2000년 가족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여행하던 중 장모(오연수 어머니)가 100억원 짜리 잿팟을 터뜨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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