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확대…‘공시 열풍’ 고착화 우려
입력 2017.01.02 (21:41)
수정 2017.01.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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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국가 공무원 선발 인원이 36년 만에 최대로 예고됐습니다.
민간 부문의 '고용 한파'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공시생 열풍'을 고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처음 열린 9급 공무원 한국사 강의.
500명 수용 강의실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찼습니다.
필기시험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긴장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연명모(공무원 시험 준비생) : "얼마 안 남아서 조금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인기강의 자리를 맡기 위해 추운 꼭두새벽부터 학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인터뷰>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몇 시에 나오셨어요?) 새벽 한 시에요."
<인터뷰> 이대근(공무원 시험 준비생) :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고, 업무도 일정하게 하니까..."
올해 뽑는 국가공무원 수는 6천여 명.
36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반면 대기업 채용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무원 채용 증가가 최근의 고용 한파를 일부 녹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고용불안으로 인한 공무원 선호도는 우리 사회의 인력구조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또 민간기업의 채용 구조의 정체 현상을 일으킵니다."
고등학생 수험생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공딩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와 인재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올해 국가 공무원 선발 인원이 36년 만에 최대로 예고됐습니다.
민간 부문의 '고용 한파'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공시생 열풍'을 고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처음 열린 9급 공무원 한국사 강의.
500명 수용 강의실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찼습니다.
필기시험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긴장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연명모(공무원 시험 준비생) : "얼마 안 남아서 조금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인기강의 자리를 맡기 위해 추운 꼭두새벽부터 학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인터뷰>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몇 시에 나오셨어요?) 새벽 한 시에요."
<인터뷰> 이대근(공무원 시험 준비생) :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고, 업무도 일정하게 하니까..."
올해 뽑는 국가공무원 수는 6천여 명.
36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반면 대기업 채용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무원 채용 증가가 최근의 고용 한파를 일부 녹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고용불안으로 인한 공무원 선호도는 우리 사회의 인력구조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또 민간기업의 채용 구조의 정체 현상을 일으킵니다."
고등학생 수험생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공딩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와 인재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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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채용 확대…‘공시 열풍’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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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02 21:41:58
- 수정2017-01-02 22:06:24
<앵커 멘트>
올해 국가 공무원 선발 인원이 36년 만에 최대로 예고됐습니다.
민간 부문의 '고용 한파'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공시생 열풍'을 고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처음 열린 9급 공무원 한국사 강의.
500명 수용 강의실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찼습니다.
필기시험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긴장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연명모(공무원 시험 준비생) : "얼마 안 남아서 조금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인기강의 자리를 맡기 위해 추운 꼭두새벽부터 학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인터뷰>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몇 시에 나오셨어요?) 새벽 한 시에요."
<인터뷰> 이대근(공무원 시험 준비생) :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고, 업무도 일정하게 하니까..."
올해 뽑는 국가공무원 수는 6천여 명.
36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반면 대기업 채용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무원 채용 증가가 최근의 고용 한파를 일부 녹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고용불안으로 인한 공무원 선호도는 우리 사회의 인력구조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또 민간기업의 채용 구조의 정체 현상을 일으킵니다."
고등학생 수험생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공딩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와 인재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올해 국가 공무원 선발 인원이 36년 만에 최대로 예고됐습니다.
민간 부문의 '고용 한파'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공시생 열풍'을 고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처음 열린 9급 공무원 한국사 강의.
500명 수용 강의실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찼습니다.
필기시험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긴장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연명모(공무원 시험 준비생) : "얼마 안 남아서 조금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인기강의 자리를 맡기 위해 추운 꼭두새벽부터 학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인터뷰>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몇 시에 나오셨어요?) 새벽 한 시에요."
<인터뷰> 이대근(공무원 시험 준비생) :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고, 업무도 일정하게 하니까..."
올해 뽑는 국가공무원 수는 6천여 명.
36년 만에 최대 규몹니다.
반면 대기업 채용은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무원 채용 증가가 최근의 고용 한파를 일부 녹이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고용불안으로 인한 공무원 선호도는 우리 사회의 인력구조의 선순환을 방해하고 또 민간기업의 채용 구조의 정체 현상을 일으킵니다."
고등학생 수험생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공딩족'이란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와 인재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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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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