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0일 ‘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고별 연설

입력 2017.01.03 (00:14) 수정 2017.01.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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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임기 8년을 마무리하는 '고별 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연설을 통해 "지난 8년간의 놀라운 여정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미국을 더욱 좋게 변화시킨 것을 축하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에 관해 내 생각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별 연설'은 1796년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이래 백악관을 떠나는 미국 대통령의 전통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도 2009년 백악관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이래 우리는 여러 도전들에 직면했고, 그러한 도전들을 거치며 더욱 강해졌다"며 "그것은 '모두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국 이래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온 믿음이자 신념을 절대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고별 연설 장소로 시카고를 택한 것은 그곳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3∼2004년까지 시카고대 법대 전임강사로 헌법을 강의했고, 1996년부터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 3선을 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

그가 2008년과 2012년 대선 승리 수락연설을 한 곳도 시카고이며, 퇴임 후 대통령 기념관인 '오바마 센터'가 들어서는 곳도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 옆의 잭슨공원이다.

하와이 오아후 섬 카일루아 해변에 있는 별장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로 복귀하고 20일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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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10일 ‘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고별 연설
    • 입력 2017-01-03 00:14:10
    • 수정2017-01-03 01:10:07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임기 8년을 마무리하는 '고별 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연설을 통해 "지난 8년간의 놀라운 여정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미국을 더욱 좋게 변화시킨 것을 축하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에 관해 내 생각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별 연설'은 1796년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이래 백악관을 떠나는 미국 대통령의 전통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도 2009년 백악관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이래 우리는 여러 도전들에 직면했고, 그러한 도전들을 거치며 더욱 강해졌다"며 "그것은 '모두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국 이래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온 믿음이자 신념을 절대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고별 연설 장소로 시카고를 택한 것은 그곳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3∼2004년까지 시카고대 법대 전임강사로 헌법을 강의했고, 1996년부터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 3선을 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

그가 2008년과 2012년 대선 승리 수락연설을 한 곳도 시카고이며, 퇴임 후 대통령 기념관인 '오바마 센터'가 들어서는 곳도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 옆의 잭슨공원이다.

하와이 오아후 섬 카일루아 해변에 있는 별장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로 복귀하고 20일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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