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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집값 하락’ 전망 우세
입력 2017.01.03 (08:18) 수정 2017.01.03 (09:0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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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집값 하락’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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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올해 부동산 경기가 어떨지, 집은 언제쯤 사야 하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다, 주택 시장의 공급량도 많기 때문입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광원(공인중개사) : "놀고 있어요. 11월 3일 국토부에서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로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은행 대출 창구도 마찬가지.

2% 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 중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국민은행 대출 담당 과장) : "금리가 많이 오르고 원금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문의는 하시지만 쉽게 선택을 잘 못하고 계세요."

이런 요인이 합쳐져, 부동산 소비 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녹취> "금리 인상에다 경기가 안좋고 하니까…"

<인터뷰> 장대원(서울시 동작구) : "어렵고 하니까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36만 가구가 쏟아져, 연간 수요 23만 가구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월세로 넘어가는 속도가 늦춰지고, 전세가 반짝 부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집값을 끌어내릴 변수는 있는데, 올릴 요인은 별로 없어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전반적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같은 주택시장 중심의 부동산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기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수도권과 지방간 집값차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기자 멘트>

주택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볼까요.

전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보면, 지난 달 0.07%를 기록했는데요.

전달의 상승률 0.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습니다.

서울, 수도권을 뺀 지방의 경우 지난달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고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도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분양된 79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3대 1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전달엔 18.2대 1이었으니까,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이런 경향은 소비 심리에서도 나타납니다.

집을 산다면 언제 사겠느냐는 질문에, 올해 사겠다는 대답은 10명 가운데 2명뿐이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은 내년 이후에 사겠다고 했고, 구매 의향이 없다는 대답도 26.7%나 됐습니다.

올해 집을 안 사는 이유를 다시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격이 너무 상승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공급 과잉 같은 요인으로 주택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또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 세금이나 관리비같은 주거비 부담도 집 사는 걸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서, 실 수요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소득은 많이 안 올랐는데, 집값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악재는 많은데 호재는 안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느 단계에 있다고 볼까요?

한 경제지에서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입니다.

부동산이 상승했다 하락하는 경기 순환 국면에서, 지금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이, 지금은 부동산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하락 전반기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0%는 상승 후반기라고 답했고, 지금 부동산 경기가 가장 높은 정점에 해당한다는 대답도 18%였습니다.

때문에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집을 살 적절한 타이밍은 내년 하반기가 좋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2년 내 주택을 구입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에서 양극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대출 규제 강화…‘집값 하락’ 전망 우세
    • 입력 2017.01.03 (08:18)
    • 수정 2017.01.03 (09:08)
    아침뉴스타임
대출 규제 강화…‘집값 하락’ 전망 우세
<기자 멘트>

올해 부동산 경기가 어떨지, 집은 언제쯤 사야 하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다, 주택 시장의 공급량도 많기 때문입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광원(공인중개사) : "놀고 있어요. 11월 3일 국토부에서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로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은행 대출 창구도 마찬가지.

2% 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 중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국민은행 대출 담당 과장) : "금리가 많이 오르고 원금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문의는 하시지만 쉽게 선택을 잘 못하고 계세요."

이런 요인이 합쳐져, 부동산 소비 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녹취> "금리 인상에다 경기가 안좋고 하니까…"

<인터뷰> 장대원(서울시 동작구) : "어렵고 하니까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36만 가구가 쏟아져, 연간 수요 23만 가구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월세로 넘어가는 속도가 늦춰지고, 전세가 반짝 부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집값을 끌어내릴 변수는 있는데, 올릴 요인은 별로 없어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전반적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같은 주택시장 중심의 부동산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기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수도권과 지방간 집값차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기자 멘트>

주택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볼까요.

전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보면, 지난 달 0.07%를 기록했는데요.

전달의 상승률 0.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습니다.

서울, 수도권을 뺀 지방의 경우 지난달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고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도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분양된 79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3대 1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전달엔 18.2대 1이었으니까,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이런 경향은 소비 심리에서도 나타납니다.

집을 산다면 언제 사겠느냐는 질문에, 올해 사겠다는 대답은 10명 가운데 2명뿐이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은 내년 이후에 사겠다고 했고, 구매 의향이 없다는 대답도 26.7%나 됐습니다.

올해 집을 안 사는 이유를 다시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격이 너무 상승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공급 과잉 같은 요인으로 주택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또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 세금이나 관리비같은 주거비 부담도 집 사는 걸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서, 실 수요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소득은 많이 안 올랐는데, 집값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악재는 많은데 호재는 안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느 단계에 있다고 볼까요?

한 경제지에서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입니다.

부동산이 상승했다 하락하는 경기 순환 국면에서, 지금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이, 지금은 부동산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하락 전반기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0%는 상승 후반기라고 답했고, 지금 부동산 경기가 가장 높은 정점에 해당한다는 대답도 18%였습니다.

때문에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집을 살 적절한 타이밍은 내년 하반기가 좋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2년 내 주택을 구입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에서 양극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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