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30일까지 구금…“어머니 시키는 대로”

입력 2017.01.03 (12:00) 수정 2017.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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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씨의 구금 기간이 4주 더 연장됐습니다.

정 씨는 또 덴마크 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삼성이 보낸 자금 등에 대해서는 최순실 씨만이 알고 있고, 이화여대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유라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F 학점을 받아 제적이 될 줄 알았지만, 최순실 씨와 함께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난 뒤 학점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류철균 교수님과 최경희 총장님을 학교에서 봤어요.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에요."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어머니 최 씨가 몇몇 서류에 사인하라고 해서 했을 뿐 아는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그런 거 하시는 분이 따로 있었어요. 저는 사인만 하고 아예 (계약서) 내용을 몰라요."

또 19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며, 불구속 조건으로 특검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보육원에 있던 사회단체에 있던 병원에 있든 상관없어요."

덴마크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 씨는 앞으로 4주동안 시내의 별도 구금시설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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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30일까지 구금…“어머니 시키는 대로”
    • 입력 2017-01-03 12:04:19
    • 수정2017-01-03 1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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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씨의 구금 기간이 4주 더 연장됐습니다.

정 씨는 또 덴마크 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삼성이 보낸 자금 등에 대해서는 최순실 씨만이 알고 있고, 이화여대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유라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F 학점을 받아 제적이 될 줄 알았지만, 최순실 씨와 함께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난 뒤 학점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류철균 교수님과 최경희 총장님을 학교에서 봤어요.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에요."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어머니 최 씨가 몇몇 서류에 사인하라고 해서 했을 뿐 아는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그런 거 하시는 분이 따로 있었어요. 저는 사인만 하고 아예 (계약서) 내용을 몰라요."

또 19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며, 불구속 조건으로 특검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보육원에 있던 사회단체에 있던 병원에 있든 상관없어요."

덴마크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 씨는 앞으로 4주동안 시내의 별도 구금시설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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