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석면 공사 지연…학사 일정 차질

입력 2017.01.04 (21:35) 수정 2017.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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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내 4백 곳이 넘는 학교가 겨울방학기간 석면이 포함된 건물 자재를 철거하는 공사를 진행하는데요,

석면 제거가 필요한 학교의 15%가 이번 겨울 한꺼번에 공사 일정을 잡으면서 학사일정과 방학중 수업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시작하고도 남았을 1월 초에 이 초등학교는 정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에 맞춰 교실과 복도 전체에 있는 석면 제거 공사를 할 예정인데 일정이 늦어지면서 방학시기를 조정한 겁니다.

<녹취> 학생 : "개학했을때 천장이 아직 안 돼서 석면때문에 봄방학 없이 그냥 쭈욱 이어서..."

석면을 제거하고 건물 재시공을 하는 기간이 40일 정도 걸리면서 2월 개학을 3월로 늦춘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 완(초등학교 교장) : "학사일정도 문제고 2월에 등교하면 학생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조정"

제거 공사를 하는 일부 초등학교는 다른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한 건물 안에서 방학중 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선희(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돌봄분과장) : "분진이 생기지만 같은 건물 내에서도 교실이 다른 공간에서 운영을 하겠다는 식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번에 석면 제거 사업을 처음 진행하다보니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굉장이 촉박했어요. 그러다보니 방학때 못 해서 연장할 수도 있고..."

석면이 시공된 초,중,고등학교는 경기도에 2천670여 곳, 이 가운데 15%인 4백여 곳이 올해 공사에 들어가면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가루에 노출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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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석면 공사 지연…학사 일정 차질
    • 입력 2017-01-04 21:40:15
    • 수정2017-01-04 21:56: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내 4백 곳이 넘는 학교가 겨울방학기간 석면이 포함된 건물 자재를 철거하는 공사를 진행하는데요,

석면 제거가 필요한 학교의 15%가 이번 겨울 한꺼번에 공사 일정을 잡으면서 학사일정과 방학중 수업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시작하고도 남았을 1월 초에 이 초등학교는 정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에 맞춰 교실과 복도 전체에 있는 석면 제거 공사를 할 예정인데 일정이 늦어지면서 방학시기를 조정한 겁니다.

<녹취> 학생 : "개학했을때 천장이 아직 안 돼서 석면때문에 봄방학 없이 그냥 쭈욱 이어서..."

석면을 제거하고 건물 재시공을 하는 기간이 40일 정도 걸리면서 2월 개학을 3월로 늦춘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 완(초등학교 교장) : "학사일정도 문제고 2월에 등교하면 학생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조정"

제거 공사를 하는 일부 초등학교는 다른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한 건물 안에서 방학중 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선희(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돌봄분과장) : "분진이 생기지만 같은 건물 내에서도 교실이 다른 공간에서 운영을 하겠다는 식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번에 석면 제거 사업을 처음 진행하다보니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굉장이 촉박했어요. 그러다보니 방학때 못 해서 연장할 수도 있고..."

석면이 시공된 초,중,고등학교는 경기도에 2천670여 곳, 이 가운데 15%인 4백여 곳이 올해 공사에 들어가면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가루에 노출될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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