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식용유 대란 오나

입력 2017.01.05 (08:48) 수정 2017.01.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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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 속 경제이야기 쉽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달걀값이 고공 행진 중인데요. 이젠 식용유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남미 대륙에서 발생한 홍수 영향인데요.

<질문>
김영인 기자, 식용유 시장 상황이 많이 안 좋은가요?

<잡변>
네, 한 마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식용유 원료인 콩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식용유 공급 중단하는 업체도 나왔고요.

생산하는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동원 F&B, 대상, B2B 기업이죠.

주로 규모 있는 업체들에 식용유를 공급해왔는데, 최근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원유를 수입해서 식용유를 만들었는데, 홍수로 콩 공급량도 줄었고 수분 함량도 높아서 도저히 식용유로 만들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뚜기와 롯데푸드 등은 공급은 계속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9% 정도 올렸습니다.

2만 4천 원 정도했던 18리터 식용유 한 통 도매가격이 최근 2천~3천 원 올랐다고 합니다.

CJ 제일제당은 이달 말에 8% 안팎으로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업소용에 한해’ 가격 인상, 이 점을 강조하는데요.

그런데, 업소용 식용유가 오르면 치킨집, 식당 등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그러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또, 지금은 업소용에 한해서지만, 가정용 식용유 값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서민물가 부담, 여러모로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
달걀 값도 계속 오르고 있죠?

일부 동네 마트에서는 한 판에 만 원 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계속 오를까봐, 한판, 한판 미리 사두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오래 두다 보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신선도 확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답변>
네,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마트 가실 때마다, 평소엔 안 살 걸, 사볼까 이렇게 마음먹게 되는 상황입니다.

요즘 달걀 값이 확확 오르니까요.

냉장고에 쟁여져 있는 달걀, 어떻게 신선도 확인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요, 찬물 넣은 컵을 일단 준비하시고요.

여기에 달걀을 넣습니다.

달걀이 뜬다, 그러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오래된 달걀은 껍질에 나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공기가 유입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달걀 안에 에어포켓, 공기주머니가 커저서요, 달걀이 뜬다는 거죠.

두 번째 방법은, 달걀을 귀에 가까이 대고 흔들어 보시면 되는데요.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 신선하지 않은 겁니다.

달걀은 시간이 지나면 껍질을 통해서 수분과 이산화탄소를 뺏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빠져나간 자리가 생기겠죠, 흰자와 노른자가 공간이 넓어지니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마지막 방법은, 달걀을 깨보시는 겁니다.

깼을 때 점도가 낮고 잘 퍼지면 신선하지 않은 겁니다.

탱탱한 느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법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달걀 사실 때 포장에 적혀 있는 유통기한 꼭 확인하시는 겁니다.

<질문>
정부가 명태나 고등어 같은 정부 비축수산물을 방출하죠?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요?

<답변>
네, 정부가 비축한 수산물 7200여 톤이 시중에 풀립니다.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26일까지 23일간 계속되는데요.

방출량은 명태가 4천2백 톤 가까이 되고 고등어가 천7백여 톤, 갈치와 삼치도 5백 톤 넘게, 조기도 175톤 방출됩니다.

일단,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됩니다.

그리고 남은 물량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 공급됩니다.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가 30% 싸게 살 수 있어 할인 폭이 가장 크고요.

갈치 25%, 명태 20%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사실 수 있습니다.

<질문>
주택담보대출 얘기 좀 해 보죠.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답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 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12월 상황이 나왔는데, 12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증가액이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KB국민, 신한 등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1조 7천 698억 원이었습니다.

12로 나누면 월 평균, 2조 6천 475억 원이 달마다 는 겁니다.

절대 액수만 놓고 보면, 엄청난 돈인데, 그런데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액이 줄어서, 12월엔 천807억 원이었습니다.

6대 은행의 2015년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5조7천억 원 정도였으니까요.

증가세가 얼마나 많이 둔화됐는지 비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약 50분의 1이죠.

원인은, 일단,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을 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수성가 보다는 상속으로 부를 세습하는 경우가 다른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창업으로 부자가 되는게 어려운 환경이란 소리죠.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그에 버금가는 부자이자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

모두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입니다.

중국 최고 부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일본의 최고 부자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식부자 상위 10명 가운데 스스로 창업해 부자가 된 경우는 김정주 넥슨 대표 단 1명뿐.

나머지는 모두 상속을 통해 부를 세습했습니다.

국내 주식부자 1위는 126억 달러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 회장, 2위는 84억 달러를 갖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주요 4개국 부자 각 40명의 주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속형 주식부자 비율은 한국이 62.5%로 가장 높았고 일본 30%, 중국은 2.5%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신생 기업이 부를 차지하는 기회가 적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기업 환경의 역동성이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서 떨어져 있고, 최근 10년 동안 게임 이외에는 신성장 동력 산업의 부재가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라고..."

지난 10년간 주식부자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중국, 한국은 두 번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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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식용유 대란 오나
    • 입력 2017-01-05 08:49:56
    • 수정2017-01-05 09:13:0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생활 속 경제이야기 쉽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달걀값이 고공 행진 중인데요. 이젠 식용유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남미 대륙에서 발생한 홍수 영향인데요.

<질문>
김영인 기자, 식용유 시장 상황이 많이 안 좋은가요?

<잡변>
네, 한 마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식용유 원료인 콩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식용유 공급 중단하는 업체도 나왔고요.

생산하는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동원 F&B, 대상, B2B 기업이죠.

주로 규모 있는 업체들에 식용유를 공급해왔는데, 최근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원유를 수입해서 식용유를 만들었는데, 홍수로 콩 공급량도 줄었고 수분 함량도 높아서 도저히 식용유로 만들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뚜기와 롯데푸드 등은 공급은 계속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9% 정도 올렸습니다.

2만 4천 원 정도했던 18리터 식용유 한 통 도매가격이 최근 2천~3천 원 올랐다고 합니다.

CJ 제일제당은 이달 말에 8% 안팎으로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업소용에 한해’ 가격 인상, 이 점을 강조하는데요.

그런데, 업소용 식용유가 오르면 치킨집, 식당 등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그러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또, 지금은 업소용에 한해서지만, 가정용 식용유 값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서민물가 부담, 여러모로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
달걀 값도 계속 오르고 있죠?

일부 동네 마트에서는 한 판에 만 원 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계속 오를까봐, 한판, 한판 미리 사두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오래 두다 보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신선도 확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답변>
네,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마트 가실 때마다, 평소엔 안 살 걸, 사볼까 이렇게 마음먹게 되는 상황입니다.

요즘 달걀 값이 확확 오르니까요.

냉장고에 쟁여져 있는 달걀, 어떻게 신선도 확인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요, 찬물 넣은 컵을 일단 준비하시고요.

여기에 달걀을 넣습니다.

달걀이 뜬다, 그러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오래된 달걀은 껍질에 나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공기가 유입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달걀 안에 에어포켓, 공기주머니가 커저서요, 달걀이 뜬다는 거죠.

두 번째 방법은, 달걀을 귀에 가까이 대고 흔들어 보시면 되는데요.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 신선하지 않은 겁니다.

달걀은 시간이 지나면 껍질을 통해서 수분과 이산화탄소를 뺏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빠져나간 자리가 생기겠죠, 흰자와 노른자가 공간이 넓어지니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마지막 방법은, 달걀을 깨보시는 겁니다.

깼을 때 점도가 낮고 잘 퍼지면 신선하지 않은 겁니다.

탱탱한 느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법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달걀 사실 때 포장에 적혀 있는 유통기한 꼭 확인하시는 겁니다.

<질문>
정부가 명태나 고등어 같은 정부 비축수산물을 방출하죠?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요?

<답변>
네, 정부가 비축한 수산물 7200여 톤이 시중에 풀립니다.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26일까지 23일간 계속되는데요.

방출량은 명태가 4천2백 톤 가까이 되고 고등어가 천7백여 톤, 갈치와 삼치도 5백 톤 넘게, 조기도 175톤 방출됩니다.

일단,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됩니다.

그리고 남은 물량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 공급됩니다.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가 30% 싸게 살 수 있어 할인 폭이 가장 크고요.

갈치 25%, 명태 20%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사실 수 있습니다.

<질문>
주택담보대출 얘기 좀 해 보죠.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답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 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12월 상황이 나왔는데, 12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증가액이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KB국민, 신한 등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1조 7천 698억 원이었습니다.

12로 나누면 월 평균, 2조 6천 475억 원이 달마다 는 겁니다.

절대 액수만 놓고 보면, 엄청난 돈인데, 그런데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액이 줄어서, 12월엔 천807억 원이었습니다.

6대 은행의 2015년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5조7천억 원 정도였으니까요.

증가세가 얼마나 많이 둔화됐는지 비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약 50분의 1이죠.

원인은, 일단,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을 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수성가 보다는 상속으로 부를 세습하는 경우가 다른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창업으로 부자가 되는게 어려운 환경이란 소리죠.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그에 버금가는 부자이자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

모두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입니다.

중국 최고 부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일본의 최고 부자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식부자 상위 10명 가운데 스스로 창업해 부자가 된 경우는 김정주 넥슨 대표 단 1명뿐.

나머지는 모두 상속을 통해 부를 세습했습니다.

국내 주식부자 1위는 126억 달러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 회장, 2위는 84억 달러를 갖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주요 4개국 부자 각 40명의 주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속형 주식부자 비율은 한국이 62.5%로 가장 높았고 일본 30%, 중국은 2.5%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신생 기업이 부를 차지하는 기회가 적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기업 환경의 역동성이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서 떨어져 있고, 최근 10년 동안 게임 이외에는 신성장 동력 산업의 부재가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라고..."

지난 10년간 주식부자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중국, 한국은 두 번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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