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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 결례 거듭…“계산된 압박 전술”
입력 2017.01.06 (06:27) 수정 2017.01.06 (07:2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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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 결례 거듭…“계산된 압박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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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그동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왔습니다.

때로는 외교적 결례까지 범하며 한국을 변방 취급하는 듯한 태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고, 윤병세 장관이 발언을 할 때 턱을 괴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방한한 천하이 중국 외교부 부국장도 우리 외교부의 연기 요청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입국한 뒤 거침없는 언행을 펼쳤습니다.

롯데와 삼성 등의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며 한국의 위상을 폄훼했고, 또 "너희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하면 단교 수준으로 엄청난 고통을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 : "중국이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전통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한반도를 바라볼 때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변방 내지는 속국 개념으로 바라보는 역사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죠."

중국 내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무기로 국내 기업인들을 겁박하는 건 계산된 압박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민간기업에 부담을 줘 사드 배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은연중에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외교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양국 외교 관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중국 스스로도 외교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국과의 마찰은 사드 외에 다른 이유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中, 외교 결례 거듭…“계산된 압박 전술”
    • 입력 2017.01.06 (06:27)
    • 수정 2017.01.06 (07:22)
    뉴스광장 1부
中, 외교 결례 거듭…“계산된 압박 전술”
<앵커 멘트>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그동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왔습니다.

때로는 외교적 결례까지 범하며 한국을 변방 취급하는 듯한 태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고, 윤병세 장관이 발언을 할 때 턱을 괴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방한한 천하이 중국 외교부 부국장도 우리 외교부의 연기 요청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입국한 뒤 거침없는 언행을 펼쳤습니다.

롯데와 삼성 등의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며 한국의 위상을 폄훼했고, 또 "너희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하면 단교 수준으로 엄청난 고통을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 : "중국이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전통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까? 한반도를 바라볼 때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변방 내지는 속국 개념으로 바라보는 역사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죠."

중국 내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무기로 국내 기업인들을 겁박하는 건 계산된 압박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민간기업에 부담을 줘 사드 배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은연중에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외교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양국 외교 관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중국 스스로도 외교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국과의 마찰은 사드 외에 다른 이유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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