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초치…정부 ‘후속 대응’ 준비 중

입력 2017.01.06 (06:29) 수정 2017.01.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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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지켜보고만 있던 우리 정부도 서서히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전달했고, 추가 대응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한 시간 넘게 비공개 면담을 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외교부를 나섭니다.

대사님,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 외교부는 한중 관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예정된 면담이었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안팎에서 사실상 항의성 초치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추 대사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최근 잇단 보복성 조치에 우려를 표하고, 사드 배치는 주권적이고도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입장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실질적인 후속 대응방안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KBS '4시 뉴스집중') : "규범에 위반되는 것이 없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중간 사드갈등이 정부 차원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 정부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를 공식화하지 않았고, 한국 기업에 대해 일부 제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 현지 투자를 승인해 주는 등의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추 대사를 통해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만큼 중국측의 반응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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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중국대사 초치…정부 ‘후속 대응’ 준비 중
    • 입력 2017-01-06 06:38:03
    • 수정2017-01-06 0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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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지켜보고만 있던 우리 정부도 서서히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전달했고, 추가 대응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한 시간 넘게 비공개 면담을 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외교부를 나섭니다.

대사님,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 외교부는 한중 관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예정된 면담이었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안팎에서 사실상 항의성 초치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추 대사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최근 잇단 보복성 조치에 우려를 표하고, 사드 배치는 주권적이고도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입장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실질적인 후속 대응방안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KBS '4시 뉴스집중') : "규범에 위반되는 것이 없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중간 사드갈등이 정부 차원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 정부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를 공식화하지 않았고, 한국 기업에 대해 일부 제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 현지 투자를 승인해 주는 등의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추 대사를 통해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만큼 중국측의 반응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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