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교와 경제 별개”…냉정 대응 강조

입력 2017.01.06 (21:12) 수정 2017.0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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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간의 통화 스와프 협상 중단은 중국의 사드관련 보복처럼, 외교적 사안이 경제문제로까지 확대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 하에 냉철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화스와프 협상재개 4개월여 만에 나온 일본의 일방적인 중단 통보.

기획재정부는 유감이란 짧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외교적 사안과 무관하게, 한일 간 경제금융협력은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냉정한 대응을 강조한 겁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잠정적인 중단으로 알고 있다며, 논의의 장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당선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감정적인 대응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당장 필요할 정도로 대외건전성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간접적인 경제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도 경제를 고리로 우리를 압박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적인 문제는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되, 정치적인 문제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런 원칙을 상대방 국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는 9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유일호 부총리가 최근 연이어 불거진 중·일과의 경제갈등을 어떻게 설명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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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교와 경제 별개”…냉정 대응 강조
    • 입력 2017-01-06 21:13:23
    • 수정2017-01-06 2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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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간의 통화 스와프 협상 중단은 중국의 사드관련 보복처럼, 외교적 사안이 경제문제로까지 확대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 하에 냉철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화스와프 협상재개 4개월여 만에 나온 일본의 일방적인 중단 통보.

기획재정부는 유감이란 짧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외교적 사안과 무관하게, 한일 간 경제금융협력은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냉정한 대응을 강조한 겁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잠정적인 중단으로 알고 있다며, 논의의 장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당선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감정적인 대응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당장 필요할 정도로 대외건전성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간접적인 경제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도 경제를 고리로 우리를 압박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적인 문제는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되, 정치적인 문제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런 원칙을 상대방 국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는 9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유일호 부총리가 최근 연이어 불거진 중·일과의 경제갈등을 어떻게 설명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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