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복지 혜택 중소기업, 이래도 되나요?

입력 2017.01.07 (09:03) 수정 2017.0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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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5성급 셰프들이 삼시세끼를 차려주며 낮잠 1시간을 잘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이 4천만 원이며, 매년 6%의 임금이 인상되는 회사. 이 중 당신이 가고 싶은 회사는?

위 기업들은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으로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기업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을 능가하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은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물물 안전 설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로 2000년에 창업한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세계 최고층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와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인 중국의 '수퉁대교',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까지, 전 세계에 '마이다스 아이티'의 손을 거친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다.

세계 점유율 1위를 가능케 한 '마이다스아이티'만의 특별한 힘은 무엇일까?

'마이다스아이티'의 직원들은 '특급 복지'라고 입을 모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하다'로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① 호텔 응접실 같은 화려한 회의실


호텔 응접실 같은 화려한 회의실은 전 직원이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와인과 각종 음료가 구비되어 있는 회의실은 직원들의 회식 2차 장소로 인기가 많다.

② 5성급 호텔 셰프가 제공하는 삼시세끼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들은 재료값과 인건비를 계산하면 최소 2-3만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조식은 1000원, 중식 4천원, 석식은 공짜로 제공된다. 호텔식 삼시 세끼가 총 5천원인 격이다.


게다가 한 달에 한 번, '시크릿 셰프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가족들과 호텔식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

③ 꿀같은 낮잠시간 제공


'마이다스 아이티'에서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모두가 낮잠 자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사무실 전체가 소등을 해, 모두가 무조건 낮잠을 자도록 권장한다. 회사는 전 직원이 쾌적하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목 베개와 160도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제공한다.

④ 고급 헬스시설


'마이다스 아이티'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은 화려한 헬스 시설이다. 한 시간 동안 낮잠을 잔 직원들은 운동을 하며 잠들었던 뇌를 깨울 수 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배려로, 사원 남승규 씨는 "운동을 한 만큼 업무 시간은 짧아지지만 업무 효율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⑤ 우수사원 표창·부상

한 달에 한 번씩 우수사원들을 선정해 외식상품권 20만원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이달의 마이다스 최우수사원 1명에게는 3억 가량의 고급 외제차 한 달 간 대여해 준다. 대여기간 동안 회사에서 주유비나 세차비, 보험료 등의 모든 관리비를 제공한다.


이달의 우수사원을 차지한 최종훈 씨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생기고 저 자신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책임감이 더 강해져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 장비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100% 수입하던 어태치먼트를 국산화하고, 해외 71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① 초임연봉 4천만원, 매년 6%의 임금 인상!


'대모 엔지니어링'은 대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한다. 신입 초임 연봉은 4천만 원, 여기서 매년 연평균 6%의 임금이 인상된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 2,000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업의 평균 초임 연봉은 약 2,7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연봉 3,000만원이 되기까지 대기업은 1.3년, 중소기업은 4.6년이 소요돼 평균 4.3년이 소요된다.

② 동아리 활동 지원금

직원들끼리 사내 동아리를 만들면 매달 지원금이 지급된다. 동아리에서 쓸 용품부터 장소 대여까지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③ 500% 상여금 지급


'대모 엔지니어링'은 성과에 따라 특별 상여금이 차등 지급한다. 최근 3년간 평균 500%의 상여금 3억 원이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④ 학원비 지급


'대모 엔지니어링'은 어학원과 제휴를 맺어 어학 교육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직원들에게 한 과목을 일 년간 수강할 경우 드는 비용 192만 원이 지원된다. '대모 엔지니어링' 김연수 사원은 "미래에 보직 변경을 위해 회사의 지원을 받아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⑤ 전직원 정직원, 남자도 육아휴직 가능

'대모 엔지니어링'의 전 직원은 모두 정직원이며, 남자 직원도 전혀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인하대 경영학과 김연성 교수는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이유를 '3F'로 설명했다. 'Form 폼이 안난다, Fun 재미가 없을 것 같다 Fund 돈(연봉)이 적을 것 같다'는 이유로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은 어떤 면에서도 구직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다.

실제로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 최근 공채에서 1000:1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형우 사장은 "회사의 입지가 커질수록 신입사원 경쟁률이 세졌다"고 설명했다.

KBS 1TV의 나눔 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 동시에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강성범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대모엔지니어링'을, 배우 박재민은 일일 바이어로 '마이다스아이티'를 방문해 각 기업의 복지 혜택을 직접 체험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회마다 거듭되는 美친 회사들 때문에 행복하다"며 "대모엔지니어링은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퍼주는 사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배우 박재민 또한 "마이다스아이티는 호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닌 기업"이라며 감탄했다.



성과공유와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두 '美친 사장님'들은 작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다.

복지의 끝을 보여주는 '대모엔지니어링'과 '마이다스아이티'는 오는 8일 (일) 낮 1시 20분 KBS 1TV의 나눔 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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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친 복지 혜택 중소기업, 이래도 되나요?
    • 입력 2017-01-07 09:03:23
    • 수정2017-01-07 11:33:22
    경제
호텔 5성급 셰프들이 삼시세끼를 차려주며 낮잠 1시간을 잘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이 4천만 원이며, 매년 6%의 임금이 인상되는 회사. 이 중 당신이 가고 싶은 회사는?

위 기업들은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으로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기업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을 능가하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은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건물물 안전 설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로 2000년에 창업한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세계 최고층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와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인 중국의 '수퉁대교',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까지, 전 세계에 '마이다스 아이티'의 손을 거친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다.

세계 점유율 1위를 가능케 한 '마이다스아이티'만의 특별한 힘은 무엇일까?

'마이다스아이티'의 직원들은 '특급 복지'라고 입을 모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하다'로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① 호텔 응접실 같은 화려한 회의실


호텔 응접실 같은 화려한 회의실은 전 직원이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와인과 각종 음료가 구비되어 있는 회의실은 직원들의 회식 2차 장소로 인기가 많다.

② 5성급 호텔 셰프가 제공하는 삼시세끼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들은 재료값과 인건비를 계산하면 최소 2-3만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조식은 1000원, 중식 4천원, 석식은 공짜로 제공된다. 호텔식 삼시 세끼가 총 5천원인 격이다.


게다가 한 달에 한 번, '시크릿 셰프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가족들과 호텔식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

③ 꿀같은 낮잠시간 제공


'마이다스 아이티'에서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모두가 낮잠 자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사무실 전체가 소등을 해, 모두가 무조건 낮잠을 자도록 권장한다. 회사는 전 직원이 쾌적하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목 베개와 160도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제공한다.

④ 고급 헬스시설


'마이다스 아이티'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은 화려한 헬스 시설이다. 한 시간 동안 낮잠을 잔 직원들은 운동을 하며 잠들었던 뇌를 깨울 수 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배려로, 사원 남승규 씨는 "운동을 한 만큼 업무 시간은 짧아지지만 업무 효율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⑤ 우수사원 표창·부상

한 달에 한 번씩 우수사원들을 선정해 외식상품권 20만원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이달의 마이다스 최우수사원 1명에게는 3억 가량의 고급 외제차 한 달 간 대여해 준다. 대여기간 동안 회사에서 주유비나 세차비, 보험료 등의 모든 관리비를 제공한다.


이달의 우수사원을 차지한 최종훈 씨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생기고 저 자신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책임감이 더 강해져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수 장비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100% 수입하던 어태치먼트를 국산화하고, 해외 71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① 초임연봉 4천만원, 매년 6%의 임금 인상!


'대모 엔지니어링'은 대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한다. 신입 초임 연봉은 4천만 원, 여기서 매년 연평균 6%의 임금이 인상된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 2,000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기업의 평균 초임 연봉은 약 2,7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연봉 3,000만원이 되기까지 대기업은 1.3년, 중소기업은 4.6년이 소요돼 평균 4.3년이 소요된다.

② 동아리 활동 지원금

직원들끼리 사내 동아리를 만들면 매달 지원금이 지급된다. 동아리에서 쓸 용품부터 장소 대여까지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③ 500% 상여금 지급


'대모 엔지니어링'은 성과에 따라 특별 상여금이 차등 지급한다. 최근 3년간 평균 500%의 상여금 3억 원이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④ 학원비 지급


'대모 엔지니어링'은 어학원과 제휴를 맺어 어학 교육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직원들에게 한 과목을 일 년간 수강할 경우 드는 비용 192만 원이 지원된다. '대모 엔지니어링' 김연수 사원은 "미래에 보직 변경을 위해 회사의 지원을 받아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⑤ 전직원 정직원, 남자도 육아휴직 가능

'대모 엔지니어링'의 전 직원은 모두 정직원이며, 남자 직원도 전혀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인하대 경영학과 김연성 교수는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이유를 '3F'로 설명했다. 'Form 폼이 안난다, Fun 재미가 없을 것 같다 Fund 돈(연봉)이 적을 것 같다'는 이유로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이다스아이티'와 '대모 엔지니어링'은 어떤 면에서도 구직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다.

실제로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 최근 공채에서 1000:1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형우 사장은 "회사의 입지가 커질수록 신입사원 경쟁률이 세졌다"고 설명했다.

KBS 1TV의 나눔 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 동시에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강성범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대모엔지니어링'을, 배우 박재민은 일일 바이어로 '마이다스아이티'를 방문해 각 기업의 복지 혜택을 직접 체험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회마다 거듭되는 美친 회사들 때문에 행복하다"며 "대모엔지니어링은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퍼주는 사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배우 박재민 또한 "마이다스아이티는 호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닌 기업"이라며 감탄했다.



성과공유와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두 '美친 사장님'들은 작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다.

복지의 끝을 보여주는 '대모엔지니어링'과 '마이다스아이티'는 오는 8일 (일) 낮 1시 20분 KBS 1TV의 나눔 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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