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윤전추에 보낸 카드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냈다는 크리스마스 카드 내용이 화제다.

9일 오전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최 씨가 윤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드에는 "전추 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 -최순실" 이라고 적혀 있다.

장 의원은 "이렇게 시집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이 헌재에서도 최순실을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윤전추 증인이 거짓말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해당 카드가 언제 발송됐고,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 구체적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 의원은 또 윤 행정관의 휴대전화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행정관이 "검사께서 이런 자료를 제출하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검찰에서 인정" 해놓고도 "헌법재판소에 나와서는 또 다시 뻔뻔하게 증언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이날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 행정관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