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8%만 ‘끝까지’…실패 이유는?

<앵커 멘트>

2017년 새해를 맞아 '운동 하겠다', '담배 끊겠다' 결심하신 분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결심은 굳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초 계획을 연말까지 성공시키는 비율은 전체의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이렇게 실패 확률이 높을까요?

신방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은지 벌써 2주째, 희망과 함께 품은 결심들은 여전히 날이 서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서울 구로구) : "(새해 들어서 결심이나 계획 같은 거 있으세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정종민(부산 기장군) : "올 한해 운동을 열심히 해서 10kg 감량하는 게 목표입니다."

야심찬 결심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과 끝은 대체로 초라합니다.

해외 리서치기관의 조사 결과 새해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비율은 전체의 8%에 불과했습니다.

실패한 사람들의 4분의 1 정도는 첫주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지태(서울 강서구) : "올해는 한번 금연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새해 들어서 지금까지 담배 안 피우신 거예요?) 폈죠."

작심삼일에 그친 가장 큰 이유는 애초 무리한 목표였거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병철(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목표는 높고 안해보던 것이라 익숙하지않고 그동안 생활해온 관성이 있어서 습관 같은 것을 버려야 진행이 되는데 사실은 그런 것들이 쉽지는 않죠."

새해 계획은 작고 부담 없이 시작할수록 좋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보람을 찾는 편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