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측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 근무·지시”

입력 2017.01.10 (11:36) 수정 2017.01.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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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측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세월호와 관련된 첫 보고를 받았고 오후 3시경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측은 오늘(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에 앞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된 답변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측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여러 차례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며 "오전에는 안봉근 비서관, 점심 이후 정호성 비서관이 관저에서 대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후 2시 5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370명 구조는 오보'라고 밝혔고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사 당일 관저를 출입한 사람은 간호장교와 미용 담당자 외에는 없다"며 "머리 손질은 중대본 방문이 지연되는 동안 한 것이며 머리 손질에 걸린 시간은 20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 소추위원단은 대통령측의 답변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진술한 정도의 내용을 정리한 것일 뿐 새로운 사항이 추가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적혀 있는데 통화기록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측이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증인들의 출석을 조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블릿PC 증거 채택 논란에 대해서도 " 탄핵심판 본질을 흐리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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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측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 근무·지시”
    • 입력 2017-01-10 11:36:19
    • 수정2017-01-10 12:20:26
    사회
박근혜 대통령측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세월호와 관련된 첫 보고를 받았고 오후 3시경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측은 오늘(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에 앞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된 답변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측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여러 차례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며 "오전에는 안봉근 비서관, 점심 이후 정호성 비서관이 관저에서 대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후 2시 5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370명 구조는 오보'라고 밝혔고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사 당일 관저를 출입한 사람은 간호장교와 미용 담당자 외에는 없다"며 "머리 손질은 중대본 방문이 지연되는 동안 한 것이며 머리 손질에 걸린 시간은 20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 소추위원단은 대통령측의 답변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진술한 정도의 내용을 정리한 것일 뿐 새로운 사항이 추가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적혀 있는데 통화기록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측이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증인들의 출석을 조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블릿PC 증거 채택 논란에 대해서도 " 탄핵심판 본질을 흐리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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