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마지막 진화> - 1편 ‘기계인간의 탄생’

입력 2017.01.10 (22:00) 수정 2017.0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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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외발의 댄서를 춤추게 하다!

- 춤이 인생의 전부였던 미국 댄서 아드리안은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현장에서 한쪽 다리를 잃었다.
- MIT 연구팀은 로봇 공학, 머신 러닝(기계 학습), 생체기계학 전문가들을 불러보아 200일 이상 춤에 대해 연구한 뒤, 연구 자료를 전자의족에 내장시켜 아드리안의 잘린 왼쪽 다리에 연결는 데 성공했다.
- 아드리안은 사고 뒤 1년여 만에 로봇다리를 착용하고 다시 무대 위에서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 “손이 없다니 안 됐구나” 대신 “로봇팔이 멋진데!”

- 영국 디자이너 니키는 오른 팔이 없이 태어났다. 자라면서 플라스틱 의수를 여러 번 바꿔 착용했지만 한 번도 진짜 자신의 팔이라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 그러나 한 생체공학 벤처기업의 첨단 로봇팔을 갖게되면서 이제야 자신이 팔이 2개라고 느낀다.
- 갓난 아기 때 두 팔을 잃은 11살 영국 소녀 틸리 역시 로봇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인기스타가 됐다. 어쩌다 팔을 잃었냐는 동정어린 질문 대신, 멋진 로봇팔에 대한 칭찬 속에 소녀는 자신감을 얻고,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우리는 아이언맨을 만들고 있습니다.”

- 지난 2014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중에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사실 아이언맨을 만들고 있다 (We're Building Iron Man)",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급기밀이다. ( ... and it's Classified.)" 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 실제로 미군은 ‘TALOS’ 프로젝트 통해 아이언맨 같은 특수 전투장비를 제작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로보캅, 아이언맨 같은 영화의 특수분장을 맡은 헐리우드 업체가 참여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일명 '아이언맨 수트'에는 적군의 위치를 탐지하는 구글 글래스, 전신을 보호하는 방탄기능과 냉온방 시스템, 소형엔진으로 전력을 공급해 수백KG의 장비도 쉽게 들수 있는 기능 등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첨단 기술이 장애나 신체의 결함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빠르고 강해지려는 인간의 오랜 욕망을 현실로 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 <시사기획 창> 신년 기획 ‘마지막 진화(進化)- 1편 기계 인간의 탄생'은 20~30년 안에 도래할 인간 증강의 시대, 즉 ‘Age of Human Augmentation’을 점쳐보고자 한다.
- 장애인을 위한 인공팔.다리에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신경 인터페이스, ‘아이언맨 수트’로 불리는 미군의 증강 장비까지 첨단기술이 철저히 개인화돼 인간의 행동, 신체기능, 나아가 내면까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 또 기술이 인간의 몸 안으로 들어와 인류 스스로 진화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 중요한 시점에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무엇인지, 이런 인간증강 기술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문제점은 무엇인지, 우리가 고민해야할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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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 <마지막 진화> - 1편 ‘기계인간의 탄생’
    • 입력 2017-01-10 20:35:41
    • 수정2017-01-10 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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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외발의 댄서를 춤추게 하다!

- 춤이 인생의 전부였던 미국 댄서 아드리안은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현장에서 한쪽 다리를 잃었다.
- MIT 연구팀은 로봇 공학, 머신 러닝(기계 학습), 생체기계학 전문가들을 불러보아 200일 이상 춤에 대해 연구한 뒤, 연구 자료를 전자의족에 내장시켜 아드리안의 잘린 왼쪽 다리에 연결는 데 성공했다.
- 아드리안은 사고 뒤 1년여 만에 로봇다리를 착용하고 다시 무대 위에서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 “손이 없다니 안 됐구나” 대신 “로봇팔이 멋진데!”

- 영국 디자이너 니키는 오른 팔이 없이 태어났다. 자라면서 플라스틱 의수를 여러 번 바꿔 착용했지만 한 번도 진짜 자신의 팔이라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 그러나 한 생체공학 벤처기업의 첨단 로봇팔을 갖게되면서 이제야 자신이 팔이 2개라고 느낀다.
- 갓난 아기 때 두 팔을 잃은 11살 영국 소녀 틸리 역시 로봇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인기스타가 됐다. 어쩌다 팔을 잃었냐는 동정어린 질문 대신, 멋진 로봇팔에 대한 칭찬 속에 소녀는 자신감을 얻고,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 “우리는 아이언맨을 만들고 있습니다.”

- 지난 2014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중에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사실 아이언맨을 만들고 있다 (We're Building Iron Man)",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급기밀이다. ( ... and it's Classified.)" 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 실제로 미군은 ‘TALOS’ 프로젝트 통해 아이언맨 같은 특수 전투장비를 제작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로보캅, 아이언맨 같은 영화의 특수분장을 맡은 헐리우드 업체가 참여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일명 '아이언맨 수트'에는 적군의 위치를 탐지하는 구글 글래스, 전신을 보호하는 방탄기능과 냉온방 시스템, 소형엔진으로 전력을 공급해 수백KG의 장비도 쉽게 들수 있는 기능 등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첨단 기술이 장애나 신체의 결함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빠르고 강해지려는 인간의 오랜 욕망을 현실로 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 <시사기획 창> 신년 기획 ‘마지막 진화(進化)- 1편 기계 인간의 탄생'은 20~30년 안에 도래할 인간 증강의 시대, 즉 ‘Age of Human Augmentation’을 점쳐보고자 한다.
- 장애인을 위한 인공팔.다리에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신경 인터페이스, ‘아이언맨 수트’로 불리는 미군의 증강 장비까지 첨단기술이 철저히 개인화돼 인간의 행동, 신체기능, 나아가 내면까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 또 기술이 인간의 몸 안으로 들어와 인류 스스로 진화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 중요한 시점에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무엇인지, 이런 인간증강 기술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문제점은 무엇인지, 우리가 고민해야할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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