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생·조카, 美서 뇌물·사기 혐의로 기소

입력 2017.01.11 (06:27) 수정 2017.01.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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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뉴욕연방법원에 뇌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반 전 총장의 조카 주현씨가, 경남기업의 건물 랜드마크 72 매각을 주선할 때, 뇌물로 매각을 성사시키려다 안되자, 투자 의향서를 위조했다고 뉴욕연방검찰이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과,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연방법원에, 사기, 뇌물,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건물 랜드마크72의 매각을 주관하는 과정에서 반씨 부자의 사기 혐의 전모가 뉴욕연방검찰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뉴욕연방검찰은 기소장에서, 뉴욕의 부동산 브로커인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건물 매각을 주관할 때,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에게 뇌물을 줘 매각을 성사시키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의 대리인을 자청하는 사람에게 50만달러의 뇌물을 보냈으나, 매각에 진척이 없자, 카타르 정부의 투자 의향서 등을 위조해 투자가 제대로 진행될 것처럼 경남기업을 계속 속였다는 것입니다.

반 씨는 이미, 경남기업 법정대리인측이 50만달러를 돌려달라며, 한국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반 씨는 매각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또 반 전 총장의 입지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건이 뉴욕연방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전모가 미국법원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 오후 5시 반.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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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1 06:28:45
    • 수정2017-01-11 0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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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뉴욕연방법원에 뇌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반 전 총장의 조카 주현씨가, 경남기업의 건물 랜드마크 72 매각을 주선할 때, 뇌물로 매각을 성사시키려다 안되자, 투자 의향서를 위조했다고 뉴욕연방검찰이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과,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연방법원에, 사기, 뇌물,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건물 랜드마크72의 매각을 주관하는 과정에서 반씨 부자의 사기 혐의 전모가 뉴욕연방검찰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뉴욕연방검찰은 기소장에서, 뉴욕의 부동산 브로커인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건물 매각을 주관할 때,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에게 뇌물을 줘 매각을 성사시키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의 대리인을 자청하는 사람에게 50만달러의 뇌물을 보냈으나, 매각에 진척이 없자, 카타르 정부의 투자 의향서 등을 위조해 투자가 제대로 진행될 것처럼 경남기업을 계속 속였다는 것입니다.

반 씨는 이미, 경남기업 법정대리인측이 50만달러를 돌려달라며, 한국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반 씨는 매각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또 반 전 총장의 입지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건이 뉴욕연방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전모가 미국법원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 오후 5시 반.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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