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한 일본 돗토리현

입력 2017.01.11 (06:53) 수정 2017.01.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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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이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일본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돗토리현은 무상 보육과 젊은 층 유입 정책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중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자락에서 노래를 부르며 노는 아이들.

이른바 자연과 함께하는 숲 유치원입니다.

수업료 절반과 운영비 일체를 자치단체가 지원합니다.

<인터뷰> 도쿠모토 아츠코(숲 유치원장) : "유치원 재정이 가장 어려운 부문입니다만 돗토리현에서는 행정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육아왕국을 선포한 돗토리현은 무상 보육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산간 지방은 첫째, 저소득층은 둘째, 일반 가정도 셋째 아이부터 보육료를 면제해 주고, 고등학생까지는 의료비도 지원합니다.

이같은 지원 정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어귀의 이 건물은 이주민에게 빌려주는 임대 주택입니다.

살림살이가 다 갖춰져 있는데, 임대료는 우리 돈으로 하루에 만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기시모토 토모야(임대주택 관리담당) : "민간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 단위로 찾아온 이주민입니다."

지난 5년 간 돗토리현으로 이사온 사람은 4천 3백여 명.

이 같은 정책에 힘 입어 돗토리현의 출산율은 2008년 1.43명에서 2015년 1.65명으로 올랐습니다.

일본 돗토리현의 실험이 저출산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에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돗토리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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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극복한 일본 돗토리현
    • 입력 2017-01-11 06:54:59
    • 수정2017-01-11 07:0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이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일본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돗토리현은 무상 보육과 젊은 층 유입 정책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중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자락에서 노래를 부르며 노는 아이들.

이른바 자연과 함께하는 숲 유치원입니다.

수업료 절반과 운영비 일체를 자치단체가 지원합니다.

<인터뷰> 도쿠모토 아츠코(숲 유치원장) : "유치원 재정이 가장 어려운 부문입니다만 돗토리현에서는 행정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육아왕국을 선포한 돗토리현은 무상 보육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산간 지방은 첫째, 저소득층은 둘째, 일반 가정도 셋째 아이부터 보육료를 면제해 주고, 고등학생까지는 의료비도 지원합니다.

이같은 지원 정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어귀의 이 건물은 이주민에게 빌려주는 임대 주택입니다.

살림살이가 다 갖춰져 있는데, 임대료는 우리 돈으로 하루에 만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기시모토 토모야(임대주택 관리담당) : "민간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 단위로 찾아온 이주민입니다."

지난 5년 간 돗토리현으로 이사온 사람은 4천 3백여 명.

이 같은 정책에 힘 입어 돗토리현의 출산율은 2008년 1.43명에서 2015년 1.65명으로 올랐습니다.

일본 돗토리현의 실험이 저출산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에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돗토리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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