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내일 소환…‘뇌물 공여’ 피의자 신분

입력 2017.01.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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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12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됩니다.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는 대기업 총수는 이 부회장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삼성 지원의 대가성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뇌물공여가 될지 제3자 뇌물공여가 될지 기타 혐의가 추가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특검팀은 삼성이 최 씨 측을 지원하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요청하자 이듬해 3월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정유라 씨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후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정 씨 지원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독대하고 승마협회와 관련된 긴급회의 개최를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한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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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내일 소환…‘뇌물 공여’ 피의자 신분
    • 입력 2017-01-11 21:17:01
    사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12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됩니다.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는 대기업 총수는 이 부회장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삼성 지원의 대가성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뇌물공여가 될지 제3자 뇌물공여가 될지 기타 혐의가 추가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특검팀은 삼성이 최 씨 측을 지원하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요청하자 이듬해 3월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정유라 씨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후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정 씨 지원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과 독대하고 승마협회와 관련된 긴급회의 개최를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한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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