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현충원 참배…정치권 반응 엇갈려

입력 2017.01.13 (12:04) 수정 2017.01.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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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 이틀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 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하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입국을 계기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자는 입장과 반 전 총장을 평가절하하는 입장으로 엇갈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귀국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썼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아웅산묘역, 애국지사묘역, 6.25 참전용사 묘역 등을 순서대로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이어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 기재사항을 변경한 반 전 총장은 오후에는 마포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과의 전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가 원수인데, 인사를 못 드렸다면서 전화를 한 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한 목소리로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정치교체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패권을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냐면서 반 전 총장을 여권 후보로 규정하고 깎아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기득권을 내려 놓고 경선을 치르겠다면서도 비박신당인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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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현충원 참배…정치권 반응 엇갈려
    • 입력 2017-01-13 12:06:54
    • 수정2017-01-13 1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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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 이틀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 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하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입국을 계기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자는 입장과 반 전 총장을 평가절하하는 입장으로 엇갈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귀국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썼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아웅산묘역, 애국지사묘역, 6.25 참전용사 묘역 등을 순서대로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이어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 기재사항을 변경한 반 전 총장은 오후에는 마포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과의 전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가 원수인데, 인사를 못 드렸다면서 전화를 한 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한 목소리로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정치교체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패권을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냐면서 반 전 총장을 여권 후보로 규정하고 깎아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기득권을 내려 놓고 경선을 치르겠다면서도 비박신당인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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