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해외여행 보내주는 美친 중소기업

입력 2017.0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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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전문가 오기자 굿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내가 정말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규모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내문화가 어떤지,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기업이 인재 육성이나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좋은 직장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은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나름의 비전으로 기업과 직원을 이끄는 '아진산업'의 서중호 사장과 '신화철강'의 정현숙 사장은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부터 내부 전자장비 제품까지 총 800여 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에 12개 계열사를 둔 글로벌 중소기업이다. 국내 자동차기업의 제1 협력사로서 2016년 9,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진산업 서중호 사장은 '기업의 가치란 곧 직원의 가치'에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IMF 외환 위기 등 어려운 순간에도 단 한 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 아진산업은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진산업은 우수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특강을 열고 지역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또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10년 20년 뒤를 생각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직원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아진산업은 직원들에게 대기업 수준의 연봉, 28종 명절 선물, 공짜 해외여행 등 통 큰 복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고졸 근로자 '4단계 맞춤 지원'


아진산업은 고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단계 맞춤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연수지원 1,000만 원, 전문학사 등록금 1,200만 원, 군 복무 중 상여금 850만 원, 4년제 대학 편입 등록금 1,2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고졸 근로자에게 총 4,250만 원을 지원한다.

인턴 끝나면 100% 정직원되는 회사

아진산업은 대졸 예정자에게 해외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80여 명이 해외 인턴십 제도에 참여했다. 인턴십 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인턴 직원들을 100%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아진산업의 곽기훈 인턴사원은 "학교 재학 중에 미국에서 인턴 경험도 쌓고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아진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졸 초임 기준 4천만 원대 연봉

아진산업은 대졸 초임 기준 4천만 원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오기자 대표는 2016년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직장인 1169명 대상으로 '현재 연봉이 적정한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적정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이 69.6%를 차지했다고 말한다. 회사에 기여한 것에 비해 연봉이 적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의미다. 아진산업은 대기업 이상의 초임 연봉에 상여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매년 1인당 28종 선물 제공


아진산업은 직원들을 위해 1인당 28종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선물을 운반하는 아진산업 김동환 기사는 "선물을 따로 적어서 암기해야 할 정도로 많다"고 표현했다. 서중호 사장은 온갖 건강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이유를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라며 "직원들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 무료 해외여행?!


아진산업은 항공료 및 교통비, 숙박비, 입장료 및 기타 비용을 다 합쳐 1인당 여행 경비로 약 7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직원 870여 명이 해외여행 혜택을 받았다.


'신화철강'은 철강재 유통·가공업체로 국내의 조선, 플랜트, 철 구조물에 철강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가공부터 유통까지 자동 관리 시스템을 완비한 '철강 종합 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 은행 창구를 본뜬 인테리어와 세심한 고객관리 등 독특하고 섬세한 마케팅으로 남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포화상태였던 철강 시장을 과감히 뚫으며 IMF의 위기도 기회로 삼았다.

정현숙 사장은 풍요로운 문화생활 지원은 물론 직원 가족과 모임을 함께하는 등 '직원은 가족'이라는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바리스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와 팝콘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또한 정직원으로 고용된 상태다.

'메세나 운동' 일환으로 문화 복지


신화 철강은 직원들에게 영화, 도서, 공연 등 문화 분야의 티켓과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신화철강은 지역 예술 단체도 후원한다. 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 운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에게 그냥 티켓을 주는 게 아니라, 극단에 후원함으로써 직원들이 무료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화철강 김선영 사원은 "술 먹는 것보다 연극을 보니까 즐겁다"며 문화 복지 제도에 만족을 표했다.

포상 휴가로 '무료 해외여행'


신화철강은 일하느라 지친 직원들을 중국, 필리핀, 태국 등의 다양한 국가로 해외 포상 휴가를 보내주고 있다. 현재까지 포상 휴가 혜택을 받은 직원들은 총 200명으로 직원 1명당 4번 정도 다녀왔다.

무료 헬스장 이용


신화철강은 또 회사 근처의 헬스장 회원권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스트레스엔 '와인 번개'


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 업무 도중, 바베큐와 와인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신화철강 김선영 부장은 "적절한 타이밍에 와인 번개를 하는 사장님 덕분에 직원들이 만족스럽게 와인 번개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가족들과의 모임


신화철강 정현숙 사장은 직원 가족들과의 모임도 하고 있다.

신화철강 직원의 가족 황지영 씨는 "남편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만 어떤 고민을 하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회사 직원 가족들과 대화도 하고, 남편과 회사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신뢰도도 높아져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며,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녹화에 앞서 개그맨 강성범은 일일 비서로 신화철강을, 배우 박재민은 사장님 막내아들이 되어 아진산업을 방문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틀에 박히지 않은 회사"이자,"무섭게 퍼주는 회사" 라며 "신화철강 사장님 밑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배우 박재민도 "아진산업은 가족, 애인보다도 더 기다려주는 '고무신 정신'의 기업"이라며 높이 치켜세웠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업과 직원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는 두 알찬 중소기업은 1월 15일 (일) 오후 1시 20분 KBS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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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해외여행 보내주는 美친 중소기업
    • 입력 2017-01-13 15: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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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전문가 오기자 굿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내가 정말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규모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내문화가 어떤지,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기업이 인재 육성이나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좋은 직장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은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나름의 비전으로 기업과 직원을 이끄는 '아진산업'의 서중호 사장과 '신화철강'의 정현숙 사장은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부터 내부 전자장비 제품까지 총 800여 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에 12개 계열사를 둔 글로벌 중소기업이다. 국내 자동차기업의 제1 협력사로서 2016년 9,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진산업 서중호 사장은 '기업의 가치란 곧 직원의 가치'에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IMF 외환 위기 등 어려운 순간에도 단 한 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 아진산업은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진산업은 우수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특강을 열고 지역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또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10년 20년 뒤를 생각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직원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아진산업은 직원들에게 대기업 수준의 연봉, 28종 명절 선물, 공짜 해외여행 등 통 큰 복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고졸 근로자 '4단계 맞춤 지원'


아진산업은 고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단계 맞춤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연수지원 1,000만 원, 전문학사 등록금 1,200만 원, 군 복무 중 상여금 850만 원, 4년제 대학 편입 등록금 1,2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고졸 근로자에게 총 4,250만 원을 지원한다.

인턴 끝나면 100% 정직원되는 회사

아진산업은 대졸 예정자에게 해외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80여 명이 해외 인턴십 제도에 참여했다. 인턴십 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인턴 직원들을 100%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아진산업의 곽기훈 인턴사원은 "학교 재학 중에 미국에서 인턴 경험도 쌓고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아진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졸 초임 기준 4천만 원대 연봉

아진산업은 대졸 초임 기준 4천만 원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오기자 대표는 2016년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직장인 1169명 대상으로 '현재 연봉이 적정한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적정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이 69.6%를 차지했다고 말한다. 회사에 기여한 것에 비해 연봉이 적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의미다. 아진산업은 대기업 이상의 초임 연봉에 상여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매년 1인당 28종 선물 제공


아진산업은 직원들을 위해 1인당 28종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선물을 운반하는 아진산업 김동환 기사는 "선물을 따로 적어서 암기해야 할 정도로 많다"고 표현했다. 서중호 사장은 온갖 건강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이유를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라며 "직원들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 무료 해외여행?!


아진산업은 항공료 및 교통비, 숙박비, 입장료 및 기타 비용을 다 합쳐 1인당 여행 경비로 약 7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직원 870여 명이 해외여행 혜택을 받았다.


'신화철강'은 철강재 유통·가공업체로 국내의 조선, 플랜트, 철 구조물에 철강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가공부터 유통까지 자동 관리 시스템을 완비한 '철강 종합 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 은행 창구를 본뜬 인테리어와 세심한 고객관리 등 독특하고 섬세한 마케팅으로 남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포화상태였던 철강 시장을 과감히 뚫으며 IMF의 위기도 기회로 삼았다.

정현숙 사장은 풍요로운 문화생활 지원은 물론 직원 가족과 모임을 함께하는 등 '직원은 가족'이라는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바리스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와 팝콘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또한 정직원으로 고용된 상태다.

'메세나 운동' 일환으로 문화 복지


신화 철강은 직원들에게 영화, 도서, 공연 등 문화 분야의 티켓과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신화철강은 지역 예술 단체도 후원한다. 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 운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에게 그냥 티켓을 주는 게 아니라, 극단에 후원함으로써 직원들이 무료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화철강 김선영 사원은 "술 먹는 것보다 연극을 보니까 즐겁다"며 문화 복지 제도에 만족을 표했다.

포상 휴가로 '무료 해외여행'


신화철강은 일하느라 지친 직원들을 중국, 필리핀, 태국 등의 다양한 국가로 해외 포상 휴가를 보내주고 있다. 현재까지 포상 휴가 혜택을 받은 직원들은 총 200명으로 직원 1명당 4번 정도 다녀왔다.

무료 헬스장 이용


신화철강은 또 회사 근처의 헬스장 회원권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스트레스엔 '와인 번개'


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 업무 도중, 바베큐와 와인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신화철강 김선영 부장은 "적절한 타이밍에 와인 번개를 하는 사장님 덕분에 직원들이 만족스럽게 와인 번개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가족들과의 모임


신화철강 정현숙 사장은 직원 가족들과의 모임도 하고 있다.

신화철강 직원의 가족 황지영 씨는 "남편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만 어떤 고민을 하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회사 직원 가족들과 대화도 하고, 남편과 회사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신뢰도도 높아져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며,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녹화에 앞서 개그맨 강성범은 일일 비서로 신화철강을, 배우 박재민은 사장님 막내아들이 되어 아진산업을 방문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틀에 박히지 않은 회사"이자,"무섭게 퍼주는 회사" 라며 "신화철강 사장님 밑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배우 박재민도 "아진산업은 가족, 애인보다도 더 기다려주는 '고무신 정신'의 기업"이라며 높이 치켜세웠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업과 직원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는 두 알찬 중소기업은 1월 15일 (일) 오후 1시 20분 KBS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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