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 1년새 20조 늘었다

입력 2017.01.14 (09:38) 수정 2017.0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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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많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568조9천억원(은행·중앙정부·비거주자 예금 제외)으로 1년 사이 19조8천억원 늘었다. 연간 정기예금 증가액은 2012년(20조4천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013년 12조4천억원 줄었다가 2014년에는 13조2천억원 늘었지만 2015년에는 다시 8조2천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가계나 기업 등이 일정 기간 은행에 돈을 넣어둔 뒤 이자를 받기로 약정하는 저축성 예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이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정기예금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49%(신규취급액 기준)에 불과하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0% 미만인 상품은 99.6%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계나 기업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은행에 넣어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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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정기예금 1년새 20조 늘었다
    • 입력 2017-01-14 09:38:57
    • 수정2017-01-14 09:52:01
    경제
지난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많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568조9천억원(은행·중앙정부·비거주자 예금 제외)으로 1년 사이 19조8천억원 늘었다. 연간 정기예금 증가액은 2012년(20조4천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013년 12조4천억원 줄었다가 2014년에는 13조2천억원 늘었지만 2015년에는 다시 8조2천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가계나 기업 등이 일정 기간 은행에 돈을 넣어둔 뒤 이자를 받기로 약정하는 저축성 예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이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정기예금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49%(신규취급액 기준)에 불과하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0% 미만인 상품은 99.6%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계나 기업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은행에 넣어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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