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알렉사 빠진 GS칼텍스에 진땀승

입력 2017.01.14 (16:38) 수정 2017.01.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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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가 빠진 GS칼텍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15-9)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3위 현대건설은 12승 7패(승점 34)로 1위 흥국생명(13승 5패·승점 38), 2위 IBK기업은행(11승 8패·승점 36)과 격차를 좁혔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챙긴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성적은 7승 13패(승점 20)로 순위는 변함 없이 5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변수가 등장했다.

GS칼텍스 공격의 핵심인 알렉사 그레이(23·캐나다)가 엉덩이 근육 통증이 심해 결장하게 된 것이다.

GS칼텍스의 악재라고 할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국내 선수들한테 마음 놓고 때려보라고 했다"고 했고,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당연히 알렉사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그에 맞춰 연습했다"며 오히려 당혹감을 드러냈다.

'주포' 알렉사가 빠진 GS칼텍스의 선수들은 오히려 독해졌다.

GS칼텍스 국내 선수들이 전원 강한 책임감을 갖고 공격과 수비에 임하면서 현대건설은 진땀을 흘렸다.

에밀리 하통(21득점)과 양효진(18득점)이 39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연주는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 여자부 최초로 서브 득점 400개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GS칼텍스와 전적에서 4승 무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하던 승부는 9-9 이후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나고 GS칼텍스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24-20의 세트 포인트에서 황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은 3세트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25-12의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결국, 24-24의 듀스 접전 끝에 에밀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시간차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는 완전한 현대건설쪽 흐름이었다.

2-5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GS칼텍스가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동안 7득점이나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4-9에서 에밀리가 퀵오픈으로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15 25-21)로 제압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8승 15패(승점 27)가 됐다. 6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다.

한국전력은 15승 8패(승점 3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1위 대한항공(15승 7패·승점 43), 2위 현대캐피탈(15승 8패·승점 43)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한국전력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58-50)은 물론이고 블로킹(10-6), 서브(9-4)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는 29득점(공격 성공률 52%)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했다.

그는 큰 키(210㎝)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블로킹을 3개나 성공, 한국전력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18득점·헝가리)-전광인(15득점) 쌍포는 33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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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알렉사 빠진 GS칼텍스에 진땀승
    • 입력 2017-01-14 16:38:36
    • 수정2017-01-14 1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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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가 빠진 GS칼텍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15-9)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3위 현대건설은 12승 7패(승점 34)로 1위 흥국생명(13승 5패·승점 38), 2위 IBK기업은행(11승 8패·승점 36)과 격차를 좁혔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챙긴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성적은 7승 13패(승점 20)로 순위는 변함 없이 5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변수가 등장했다.

GS칼텍스 공격의 핵심인 알렉사 그레이(23·캐나다)가 엉덩이 근육 통증이 심해 결장하게 된 것이다.

GS칼텍스의 악재라고 할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국내 선수들한테 마음 놓고 때려보라고 했다"고 했고,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당연히 알렉사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그에 맞춰 연습했다"며 오히려 당혹감을 드러냈다.

'주포' 알렉사가 빠진 GS칼텍스의 선수들은 오히려 독해졌다.

GS칼텍스 국내 선수들이 전원 강한 책임감을 갖고 공격과 수비에 임하면서 현대건설은 진땀을 흘렸다.

에밀리 하통(21득점)과 양효진(18득점)이 39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연주는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 여자부 최초로 서브 득점 400개를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GS칼텍스와 전적에서 4승 무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하던 승부는 9-9 이후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나고 GS칼텍스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24-20의 세트 포인트에서 황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은 3세트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25-12의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결국, 24-24의 듀스 접전 끝에 에밀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시간차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는 완전한 현대건설쪽 흐름이었다.

2-5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GS칼텍스가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동안 7득점이나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4-9에서 에밀리가 퀵오픈으로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15 25-21)로 제압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8승 15패(승점 27)가 됐다. 6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다.

한국전력은 15승 8패(승점 3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1위 대한항공(15승 7패·승점 43), 2위 현대캐피탈(15승 8패·승점 43)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한국전력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58-50)은 물론이고 블로킹(10-6), 서브(9-4)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는 29득점(공격 성공률 52%)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했다.

그는 큰 키(210㎝)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블로킹을 3개나 성공, 한국전력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18득점·헝가리)-전광인(15득점) 쌍포는 33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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