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캐 열전]② 수능 올4 딛고 기캐된 그녀, 김지효

입력 2017.01.14 (18:05) 수정 2017.01.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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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기온은 뚝 떨어지고 바람이 몹시 많이 부는 날이었다. 급한 사정이 생긴 선배가 갑자기 그에게 현장 날씨 중계를 부탁했다. 기상캐스터로 방송사에 들어온 지 4개월밖에 안 됐던 그에게 첫 현장 라이브 날씨 중계의 기회는 그렇게 주어졌다.

그는 차를 타고 현장으로 가면서 방송원고를 외우고 또 외웠다. 도착했을 때는 자신감이 꽤 생겼다. 리허설할 때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가 시작되고 앵커가 그를 부르자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카메라의 불이 빨갛게 켜져 있는 내내 그는 '추워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KBS 기상캐스터 김지효(30) 이야기다. 병아리 기상캐스터 시절 그는 크고 작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그때마다 그는 선배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났다. 본인은 아직 미흡하다고 했지만 화면 속 그는 차분하고 당당하다.

“기술 감독님 감사합니다”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날씨 정보를 전하고 있다.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날씨 정보를 전하고 있다.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2015년 6월 KBS 기상캐스터로 선발됐다. 이후 다양한 시간대의 뉴스를 오가며 날씨를 전했다. 현재는 매일(월~토) 오후 7시, 11시 뉴스에 출연한다. 지난 해 여름부터는 오후 6시 10분에 'KBS 뉴스 페이스북'에서 '김지효의 날씨지요' 코너를 통해 라이브로 날씨를 전달하고 있다.

KBS 신관 커피숍에서 김지효 기상캐스터를 만난 건 오후 4시였다. 평상시라면 메이크업을 하고 있을 시간이다. 1시간 후엔 방송 원고를 쓰고 7시 전까지 원고를 집중해서 외워야 한다.

“아나운서와 달리 기상캐스터 앞엔 원고가 없어요. 입사 초반엔 다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는데, 선배님들이 외우려 하지 말고 판을 보고 설명하듯이 하라고 조언해주신 후로 많이 좋아졌어요”

 뉴스 방송 전 대기 중인 김지효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뉴스 방송 전 대기 중인 김지효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드라마에선 방송국 선배들이 엄격하고 무섭게 묘사되지만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선배님들이 조언은 따끔하게 하시지만 마음은 참 따뜻하세요. 최근엔 선배님들이 ‘김지효의 날씨지요’를 보시곤 카메라 각도부터 어투까지 꼼꼼하게 집어주셨어요. 심지어 기술 감독님들은 배경이 너무 어둡다며 뒤에 조명이랑 배경도 설치해 주셨고요. 방송 뉴스가 아니라서 기술 감독님 일이 전혀 아닌데도 챙겨주시는 거죠. 정말 감사해요(눈물 글썽)”

말 잘 못하는 '드렁큰'의 기적

친구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은 드렁큰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술을 마신 사람처럼 말해서다. 말을 잘 못 했던 그가 방송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그는 같은 강의를 듣던 멋있는 선배와 1년 동안 친하게 지내다 어렵게 사귀었지만 3개월 만에 헤어졌다.

“전 말을 잘하거나 순발력이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선배와 사귈 때도 너무 좋아했는데 표현을 잘 못 했어요. 그 선배는 ‘넌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자주 서운해했어요. 결국 이 문제로 헤어졌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그렇게 떠나보낸 게 너무 한이 됐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피치학원을 등록했어요. 학원에 다니다 보니 방송에 관심이 생겼고, 관심이 방송국 입사시험 준비로 이어졌어요”

주위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스피치 학원 선생님은 말을 잘 못 하는 그를 ‘답 없는 아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부모님은 '배경도 없고 부잣집도 아닌데 어떻게 살아남냐'며 만류했다. 친구들은 ‘(발음이 안 좋은) 네가 기상캐스터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놀렸다. 그래도 기어코 그는 방송국 입사 시험에 도전했다.

“학원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5개씩 하면서 공부했어요. 제 생활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죽기 살기로 하니 나중엔 부모님이 학원비를 내주셨는데 그래서 더 절박했어요.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하루빨리 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과거 KBC 아나운서로 일했다.김지효 기상캐스터는 과거 KBC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걸까. 그는 현대자동차 사내방송에서 첫 방송 경력을 시작한 이후 KBC 광주방송, JTBC 골프 채널 등에서 아나운서를 거쳐 지금의 자리로 올 수 있었다.

“제가 현대자동차 사내 아나운서 면접 볼 때 ‘이번에 떨어지면 부모님께서 다 때려치우라고 하신다. 꼭 붙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면접관이 그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어요. ‘얘는 정말 간절하구나. 뽑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방송계에 꿈을 가진 친구들이 제게 ‘정말 배경이 없어도 할 수 있냐고’ 물어요. 저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심지어 배경도 없고 재능을 타고나지도 못한 저도 하는걸요”

즐거웠던 학창시절과 고달팠던 재수

그는 타고나진 않았을지언정 독하게 노력했다. 학창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지만, ‘하면 한다’는 뚝심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제법 공부도 잘했고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간 후론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빴다.

김지효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해맑은 학생이었다.김지효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해맑은 학생이었다.

“중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다 너무 세상 편하게 사는 거예요. 내일이 끝인 것처럼요. 담임 선생님이 제게 이 중학교가 너를 망쳤다고 할 정도였어요. 고등학교 때는 지오디(GOD) 콘서트를 간다고 반장인 제가 애들을 이끌고 종례도 하지 않고 단체로 나갔어요. 다음날 너무 화난 선생님이 제 머리채를 붙잡았고요. 그때 전 그저 놀기 좋아하고 세상만사 편한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는 그러다 수능에서 전 과목 4등급을 맞았다. 놀기 좋아했지만, 공부 욕심이 있었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재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어머니는 “넌 절대 공부할 애가 아니다. 그냥 성적 맞춰서 가라”고 했지만 그는 일주일 동안 부모님께 울며 빌며 설득했다. 그렇게 시작한 재수생활, 정말 독하게 수능에만 매달렸다. 1년 후 그는 수능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재수에 성공했다는 건 제게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던 기회’ 그 이상이에요. 제가 방송국 입사시험에 도전한 것도 이때 쌓은 ‘하면 한다’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김지효는 대학생 때 춤 동아리에 빠져 지냈다. 김지효는 대학생 때 춤 동아리에 빠져 지냈다.


대학에 진학한 후 그는 춤 동아리와 연극동아리에 빠져 지냈다. 무대에만 서면 열정이 샘솟았다. 그는 춤이 너무 좋아서 백댄서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방송과 춤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매일 발음연습과 독서, 날씨 공부를 할당량을 정해 실행하고 있어요. 전엔 ‘불안한 후배’였다면 이제 ‘지효면 믿고 맡길 수 있지’라는 믿음을 심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춤은 너무 좋지만 저는 오후에 일하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은 하지 못해요. 대신 주말에 지인들이랑 모여서 연습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

김지효 기상캐스터김지효 기상캐스터

최근엔 페이스북 라이브인‘김지효의 날씨지요’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김지효의 날씨지요’는 뉴스와 달리 제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요. 그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많은 분이 실시간으로 댓글도 달아주시고 서로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느리지만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

[연관기사] ☞ [기캐 열전]① 새벽 3시에 출근하는 그녀, 강아랑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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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캐 열전]② 수능 올4 딛고 기캐된 그녀, 김지효
    • 입력 2017-01-14 18:05:54
    • 수정2017-01-16 17:36:44
    방송·연예
매서운 겨울, 기온은 뚝 떨어지고 바람이 몹시 많이 부는 날이었다. 급한 사정이 생긴 선배가 갑자기 그에게 현장 날씨 중계를 부탁했다. 기상캐스터로 방송사에 들어온 지 4개월밖에 안 됐던 그에게 첫 현장 라이브 날씨 중계의 기회는 그렇게 주어졌다.

그는 차를 타고 현장으로 가면서 방송원고를 외우고 또 외웠다. 도착했을 때는 자신감이 꽤 생겼다. 리허설할 때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가 시작되고 앵커가 그를 부르자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카메라의 불이 빨갛게 켜져 있는 내내 그는 '추워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KBS 기상캐스터 김지효(30) 이야기다. 병아리 기상캐스터 시절 그는 크고 작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그때마다 그는 선배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났다. 본인은 아직 미흡하다고 했지만 화면 속 그는 차분하고 당당하다.

“기술 감독님 감사합니다”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날씨 정보를 전하고 있다.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2015년 6월 KBS 기상캐스터로 선발됐다. 이후 다양한 시간대의 뉴스를 오가며 날씨를 전했다. 현재는 매일(월~토) 오후 7시, 11시 뉴스에 출연한다. 지난 해 여름부터는 오후 6시 10분에 'KBS 뉴스 페이스북'에서 '김지효의 날씨지요' 코너를 통해 라이브로 날씨를 전달하고 있다.

KBS 신관 커피숍에서 김지효 기상캐스터를 만난 건 오후 4시였다. 평상시라면 메이크업을 하고 있을 시간이다. 1시간 후엔 방송 원고를 쓰고 7시 전까지 원고를 집중해서 외워야 한다.

“아나운서와 달리 기상캐스터 앞엔 원고가 없어요. 입사 초반엔 다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는데, 선배님들이 외우려 하지 말고 판을 보고 설명하듯이 하라고 조언해주신 후로 많이 좋아졌어요”

 뉴스 방송 전 대기 중인 김지효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드라마에선 방송국 선배들이 엄격하고 무섭게 묘사되지만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선배님들이 조언은 따끔하게 하시지만 마음은 참 따뜻하세요. 최근엔 선배님들이 ‘김지효의 날씨지요’를 보시곤 카메라 각도부터 어투까지 꼼꼼하게 집어주셨어요. 심지어 기술 감독님들은 배경이 너무 어둡다며 뒤에 조명이랑 배경도 설치해 주셨고요. 방송 뉴스가 아니라서 기술 감독님 일이 전혀 아닌데도 챙겨주시는 거죠. 정말 감사해요(눈물 글썽)”

말 잘 못하는 '드렁큰'의 기적

친구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은 드렁큰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술을 마신 사람처럼 말해서다. 말을 잘 못 했던 그가 방송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그는 같은 강의를 듣던 멋있는 선배와 1년 동안 친하게 지내다 어렵게 사귀었지만 3개월 만에 헤어졌다.

“전 말을 잘하거나 순발력이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선배와 사귈 때도 너무 좋아했는데 표현을 잘 못 했어요. 그 선배는 ‘넌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자주 서운해했어요. 결국 이 문제로 헤어졌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그렇게 떠나보낸 게 너무 한이 됐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피치학원을 등록했어요. 학원에 다니다 보니 방송에 관심이 생겼고, 관심이 방송국 입사시험 준비로 이어졌어요”

주위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스피치 학원 선생님은 말을 잘 못 하는 그를 ‘답 없는 아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부모님은 '배경도 없고 부잣집도 아닌데 어떻게 살아남냐'며 만류했다. 친구들은 ‘(발음이 안 좋은) 네가 기상캐스터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놀렸다. 그래도 기어코 그는 방송국 입사 시험에 도전했다.

“학원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5개씩 하면서 공부했어요. 제 생활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죽기 살기로 하니 나중엔 부모님이 학원비를 내주셨는데 그래서 더 절박했어요.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하루빨리 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김지효 기상캐스터는 과거 KBC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걸까. 그는 현대자동차 사내방송에서 첫 방송 경력을 시작한 이후 KBC 광주방송, JTBC 골프 채널 등에서 아나운서를 거쳐 지금의 자리로 올 수 있었다.

“제가 현대자동차 사내 아나운서 면접 볼 때 ‘이번에 떨어지면 부모님께서 다 때려치우라고 하신다. 꼭 붙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면접관이 그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어요. ‘얘는 정말 간절하구나. 뽑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방송계에 꿈을 가진 친구들이 제게 ‘정말 배경이 없어도 할 수 있냐고’ 물어요. 저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심지어 배경도 없고 재능을 타고나지도 못한 저도 하는걸요”

즐거웠던 학창시절과 고달팠던 재수

그는 타고나진 않았을지언정 독하게 노력했다. 학창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지만, ‘하면 한다’는 뚝심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제법 공부도 잘했고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간 후론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빴다.

김지효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해맑은 학생이었다.
“중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다 너무 세상 편하게 사는 거예요. 내일이 끝인 것처럼요. 담임 선생님이 제게 이 중학교가 너를 망쳤다고 할 정도였어요. 고등학교 때는 지오디(GOD) 콘서트를 간다고 반장인 제가 애들을 이끌고 종례도 하지 않고 단체로 나갔어요. 다음날 너무 화난 선생님이 제 머리채를 붙잡았고요. 그때 전 그저 놀기 좋아하고 세상만사 편한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는 그러다 수능에서 전 과목 4등급을 맞았다. 놀기 좋아했지만, 공부 욕심이 있었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재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어머니는 “넌 절대 공부할 애가 아니다. 그냥 성적 맞춰서 가라”고 했지만 그는 일주일 동안 부모님께 울며 빌며 설득했다. 그렇게 시작한 재수생활, 정말 독하게 수능에만 매달렸다. 1년 후 그는 수능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재수에 성공했다는 건 제게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던 기회’ 그 이상이에요. 제가 방송국 입사시험에 도전한 것도 이때 쌓은 ‘하면 한다’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김지효는 대학생 때 춤 동아리에 빠져 지냈다.

대학에 진학한 후 그는 춤 동아리와 연극동아리에 빠져 지냈다. 무대에만 서면 열정이 샘솟았다. 그는 춤이 너무 좋아서 백댄서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방송과 춤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매일 발음연습과 독서, 날씨 공부를 할당량을 정해 실행하고 있어요. 전엔 ‘불안한 후배’였다면 이제 ‘지효면 믿고 맡길 수 있지’라는 믿음을 심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춤은 너무 좋지만 저는 오후에 일하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은 하지 못해요. 대신 주말에 지인들이랑 모여서 연습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

김지효 기상캐스터
최근엔 페이스북 라이브인‘김지효의 날씨지요’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김지효의 날씨지요’는 뉴스와 달리 제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요. 그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많은 분이 실시간으로 댓글도 달아주시고 서로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느리지만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

[연관기사] ☞ [기캐 열전]① 새벽 3시에 출근하는 그녀, 강아랑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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