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 떨친 동장군…“반갑다 겨울아”

입력 2017.01.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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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강물 위를 관광객들이 한자리씩 차지했습니다.

얼음 구멍 사이로 연신 낚싯줄이 움직이고, 얼음 바닥에 엎드려 물고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솜씨 좋은 강태공 주변에는 잡아올린 물고기들이 펄떡입니다.

용감하게 물 속에 뛰어들어 맨손 낚시에 도전하고, 아이들은 얼음판을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북한강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쳐졌습니다.

점심도 얼음판 위에서 해결합니다.

눈썰매장을 찾은 가족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아버지가 아이 둘을 썰매를 매달고 얼음판을 지치고, 한쪽에서는 나무로 만든 전통 팽이 놀이에 열중입니다.

올 겨울 눈이 부족해 애를 태웠던 스키장은 오랜만의 강추위가 반갑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 길게 뻗은 슬로프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시원하게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 한 초보 스키어가 아슬아슬 중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겨울 절경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얼어붙기 시작한 강가를 걸으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동장군이 찾아왔지만,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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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위 떨친 동장군…“반갑다 겨울아”
    • 입력 2017-01-14 21:29:17
    사회
꽁꽁 얼어붙은 강물 위를 관광객들이 한자리씩 차지했습니다.

얼음 구멍 사이로 연신 낚싯줄이 움직이고, 얼음 바닥에 엎드려 물고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솜씨 좋은 강태공 주변에는 잡아올린 물고기들이 펄떡입니다.

용감하게 물 속에 뛰어들어 맨손 낚시에 도전하고, 아이들은 얼음판을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북한강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쳐졌습니다.

점심도 얼음판 위에서 해결합니다.

눈썰매장을 찾은 가족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아버지가 아이 둘을 썰매를 매달고 얼음판을 지치고, 한쪽에서는 나무로 만든 전통 팽이 놀이에 열중입니다.

올 겨울 눈이 부족해 애를 태웠던 스키장은 오랜만의 강추위가 반갑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 길게 뻗은 슬로프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시원하게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 한 초보 스키어가 아슬아슬 중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겨울 절경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얼어붙기 시작한 강가를 걸으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동장군이 찾아왔지만,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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