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항일투쟁은 왜곡·날조·도용 투성이”

입력 2017.01.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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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중국 동포 작가인 유순호 씨는 김일성이 다른 사람들의 항일 투쟁 업적을 대부분 가로챘다고 말합니다.

20년 넘게 중국의 항일 유적지 현장조사와 130여 명의 항일운동가 인터뷰, 자료조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유순호(재미 중국 동포 작가) : "자기(김일성)가 안 한 것도 자기가 했다고 하고, 사실은 내가 그때 (항일운동) 했는데 자기(김일성)가 했다고 쓰여 있는 것은 억울하죠. 이건 도둑이 아닌가 하는 거예요."

특히 북한이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투쟁으로 선전하는 '보천보 전투'를 꼽았습니다.

<녹취> 북한 선전영화 : "나(김일성)는 해방 후 조국에 들어와 항일무장투쟁 시기의 전투담을 들려달라는 각계 인사들의 요청을 접할 때마다 보천보 전투에 대해서 말해주곤 하였다."

하지만 보천보 전투에서 김일성이 싸우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순호(재미 중국 동포 작가) : "이 전투 전체를 조직한 것은 김일성이 아니고 김일성의 상사였던 2군 정치부 주임인 정광, 한국 역사에선 고성률이라고 불러요. (보천보에는) 그 밑에 대원들이 들어갔지, 김일성 본인은 압록강 대안(강변)에 있었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왜곡과 날조, 도용으로 가득하다며 민감한 내용 탓에 집필과정 중 북한으로부터 압박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른바 '가짜 김일성론'도 사실과 다르다며 김일성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남북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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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항일투쟁은 왜곡·날조·도용 투성이”
    • 입력 2017-01-14 21:41:17
    정치
재미 중국 동포 작가인 유순호 씨는 김일성이 다른 사람들의 항일 투쟁 업적을 대부분 가로챘다고 말합니다.

20년 넘게 중국의 항일 유적지 현장조사와 130여 명의 항일운동가 인터뷰, 자료조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유순호(재미 중국 동포 작가) : "자기(김일성)가 안 한 것도 자기가 했다고 하고, 사실은 내가 그때 (항일운동) 했는데 자기(김일성)가 했다고 쓰여 있는 것은 억울하죠. 이건 도둑이 아닌가 하는 거예요."

특히 북한이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투쟁으로 선전하는 '보천보 전투'를 꼽았습니다.

<녹취> 북한 선전영화 : "나(김일성)는 해방 후 조국에 들어와 항일무장투쟁 시기의 전투담을 들려달라는 각계 인사들의 요청을 접할 때마다 보천보 전투에 대해서 말해주곤 하였다."

하지만 보천보 전투에서 김일성이 싸우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순호(재미 중국 동포 작가) : "이 전투 전체를 조직한 것은 김일성이 아니고 김일성의 상사였던 2군 정치부 주임인 정광, 한국 역사에선 고성률이라고 불러요. (보천보에는) 그 밑에 대원들이 들어갔지, 김일성 본인은 압록강 대안(강변)에 있었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왜곡과 날조, 도용으로 가득하다며 민감한 내용 탓에 집필과정 중 북한으로부터 압박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른바 '가짜 김일성론'도 사실과 다르다며 김일성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남북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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