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파·폭설…6명 사망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1.15 (10:21)
수정 2017.01.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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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日 최강 한파에 2m 폭설…피해 속출
일본에서도 주말 내내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최북단 홋가이도와 산악지역은 물론, 평지에도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6명이 숨지고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오늘) 낮까지 지역별 최대 적설량은 아오모리 현이 2m51cm, 야마가타현이 2m47cm, 니가타 현 1m74cm, 홋가이도 1m68cm, 후쿠시마 현 1m64cm 등이다. 도야마 , 기후, 나가노, 히로시마 현과 교토 부 등에는 24시간 동안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특히 평지에도 많은 눈이 내려 히로시마 시의 경우, 약 20cm의 눈이 내려 2005년 12월 이후 최대 폭설을 기록했고, 돗토리 시와 후쿠이 시, 교토 시 등에도 10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또 도쿄와 교토, 야마가타 등에는 최대 순간 풍속 25m이상의 강풍이 불었고, 홋가이도 일부에선 영하 29.1도를 기록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일본 기상청은 북부와 동해안에 인접한 호쿠리쿠 지역 상공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영하 42도의 찬공기가 밀려와 당분가 한파와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과 관련해 어제부터 모두 6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오늘 새벽 1시쯤 나고야 시의 국도에서 도로 동결 방지제를 살포하던 차량에 승용차가 추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5,60대 작업 인부 2명이 다쳤다.
오늘 오전 6시쯤 기후 현 가이즈 시에서는 연못에 트럭이 추락해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졌거나 시야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4일(어제)밤 오사카 부에서는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졌다. 어제 낮 니가타현에서는 80대 여성이 눈 쌓인 노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니가노 현에서는 60대 사찰 주지가 제설 작업 도중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이치 현에서는 이틀 동안 30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다. 이번 주말 폭설에 이은 교통 사고와 낙상 사고 등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교통편 차질도 잇따랐다. 니가타와 오사카를 잇는 항공기 등 130여 편이 운항하지 못했고, 특히 히로시마 공항과 니가타 공항은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홋카이도 신칸센 일부 구간에선 개통 뒤 처음으로 3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됐고, 도카이도 신칸센에선 최대 1시간 1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수험생 57만 명이 응시한 대학 입시도 이틀 째 차질이 잇따랐다. 교통상황 악화되면서 어제는 9곳, 오늘은 6곳에서 시험 시작이 지연됐다. 수험생 70여 명에겐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8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도로 및 교통 상황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월동장비를 철저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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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한파·폭설…6명 사망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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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5 10:21:39
- 수정2017-01-16 07:36:58
[연관기사] ☞ [뉴스광장] 日 최강 한파에 2m 폭설…피해 속출
일본에서도 주말 내내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최북단 홋가이도와 산악지역은 물론, 평지에도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6명이 숨지고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오늘) 낮까지 지역별 최대 적설량은 아오모리 현이 2m51cm, 야마가타현이 2m47cm, 니가타 현 1m74cm, 홋가이도 1m68cm, 후쿠시마 현 1m64cm 등이다. 도야마 , 기후, 나가노, 히로시마 현과 교토 부 등에는 24시간 동안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특히 평지에도 많은 눈이 내려 히로시마 시의 경우, 약 20cm의 눈이 내려 2005년 12월 이후 최대 폭설을 기록했고, 돗토리 시와 후쿠이 시, 교토 시 등에도 10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또 도쿄와 교토, 야마가타 등에는 최대 순간 풍속 25m이상의 강풍이 불었고, 홋가이도 일부에선 영하 29.1도를 기록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일본 기상청은 북부와 동해안에 인접한 호쿠리쿠 지역 상공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영하 42도의 찬공기가 밀려와 당분가 한파와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과 관련해 어제부터 모두 6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오늘 새벽 1시쯤 나고야 시의 국도에서 도로 동결 방지제를 살포하던 차량에 승용차가 추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5,60대 작업 인부 2명이 다쳤다.
오늘 오전 6시쯤 기후 현 가이즈 시에서는 연못에 트럭이 추락해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졌거나 시야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4일(어제)밤 오사카 부에서는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졌다. 어제 낮 니가타현에서는 80대 여성이 눈 쌓인 노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니가노 현에서는 60대 사찰 주지가 제설 작업 도중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아이치 현에서는 이틀 동안 30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다. 이번 주말 폭설에 이은 교통 사고와 낙상 사고 등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교통편 차질도 잇따랐다. 니가타와 오사카를 잇는 항공기 등 130여 편이 운항하지 못했고, 특히 히로시마 공항과 니가타 공항은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홋카이도 신칸센 일부 구간에선 개통 뒤 처음으로 3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됐고, 도카이도 신칸센에선 최대 1시간 1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수험생 57만 명이 응시한 대학 입시도 이틀 째 차질이 잇따랐다. 교통상황 악화되면서 어제는 9곳, 오늘은 6곳에서 시험 시작이 지연됐다. 수험생 70여 명에겐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8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도로 및 교통 상황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월동장비를 철저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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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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