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 작년 해명공시 3배나 늘어
입력 2017.01.15 (14:09)
수정 2017.0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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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특정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알리는 '해명공시'가 작년 한 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율공시 건수는 작년에 1천619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이 중 해명공시는 전년 31건에서 작년 120건으로 무려 287%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율공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공시"라며 "해명공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작년에 1만1천419건으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다. 수시공시가 줄어든 것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한 의무공시 항목(종속회사 편입과 탈퇴·감사 중도퇴임 등) 삭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항목들과 관련한 공시는 전년보다 703건 줄었다.
수시공시 중에서 작년 5월 처음 도입된 포괄공시는 모두 101건으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공시에는 사업구조재편, 인수·합병 추진경과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경영사항이 담긴다.
공정공시 건수는 전년 수준인 1천40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 잠정실적 공시(1천295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황 부진과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전망 공시와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26.7%, 76.9% 급감했다. 조회공시 건수는 239건으로 19.5%(39건) 늘었다. 시황급변이 가장 큰 폭(38%)으로 증가했으나,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3.7% 늘어났다. 공시의무를 위반한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1년 35건에 달한 불성실공시는 작년에 17건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32% 줄어든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공시 건수는 1만4천687건으로 전년(1만4천6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 분위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도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1만8천485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특히 수시공시가 작년에 1만4천230건으로 18.5% 늘었다. 이는 자금조달, 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공시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가 4조7천억원, 주식 관련 사채발행이 3조4천억원으로 각각 62%, 70%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불성실공시 건수가 72건으로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9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공시 규정이 신설되면서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 공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율공시 건수는 작년에 1천619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이 중 해명공시는 전년 31건에서 작년 120건으로 무려 287%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율공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공시"라며 "해명공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작년에 1만1천419건으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다. 수시공시가 줄어든 것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한 의무공시 항목(종속회사 편입과 탈퇴·감사 중도퇴임 등) 삭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항목들과 관련한 공시는 전년보다 703건 줄었다.
수시공시 중에서 작년 5월 처음 도입된 포괄공시는 모두 101건으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공시에는 사업구조재편, 인수·합병 추진경과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경영사항이 담긴다.
공정공시 건수는 전년 수준인 1천40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 잠정실적 공시(1천295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황 부진과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전망 공시와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26.7%, 76.9% 급감했다. 조회공시 건수는 239건으로 19.5%(39건) 늘었다. 시황급변이 가장 큰 폭(38%)으로 증가했으나,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3.7% 늘어났다. 공시의무를 위반한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1년 35건에 달한 불성실공시는 작년에 17건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32% 줄어든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공시 건수는 1만4천687건으로 전년(1만4천6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 분위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도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1만8천485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특히 수시공시가 작년에 1만4천230건으로 18.5% 늘었다. 이는 자금조달, 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공시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가 4조7천억원, 주식 관련 사채발행이 3조4천억원으로 각각 62%, 70%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불성실공시 건수가 72건으로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9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공시 규정이 신설되면서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 공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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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특정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알리는 '해명공시'가 작년 한 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율공시 건수는 작년에 1천619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이 중 해명공시는 전년 31건에서 작년 120건으로 무려 287%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율공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공시"라며 "해명공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작년에 1만1천419건으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다. 수시공시가 줄어든 것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한 의무공시 항목(종속회사 편입과 탈퇴·감사 중도퇴임 등) 삭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항목들과 관련한 공시는 전년보다 703건 줄었다.
수시공시 중에서 작년 5월 처음 도입된 포괄공시는 모두 101건으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공시에는 사업구조재편, 인수·합병 추진경과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경영사항이 담긴다.
공정공시 건수는 전년 수준인 1천40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 잠정실적 공시(1천295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황 부진과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전망 공시와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26.7%, 76.9% 급감했다. 조회공시 건수는 239건으로 19.5%(39건) 늘었다. 시황급변이 가장 큰 폭(38%)으로 증가했으나,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3.7% 늘어났다. 공시의무를 위반한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1년 35건에 달한 불성실공시는 작년에 17건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32% 줄어든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공시 건수는 1만4천687건으로 전년(1만4천6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 분위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도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1만8천485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특히 수시공시가 작년에 1만4천230건으로 18.5% 늘었다. 이는 자금조달, 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공시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가 4조7천억원, 주식 관련 사채발행이 3조4천억원으로 각각 62%, 70%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불성실공시 건수가 72건으로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9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공시 규정이 신설되면서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 공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율공시 건수는 작년에 1천619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이 중 해명공시는 전년 31건에서 작년 120건으로 무려 287%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율공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공시"라며 "해명공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작년에 1만1천419건으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다. 수시공시가 줄어든 것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불필요한 의무공시 항목(종속회사 편입과 탈퇴·감사 중도퇴임 등) 삭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항목들과 관련한 공시는 전년보다 703건 줄었다.
수시공시 중에서 작년 5월 처음 도입된 포괄공시는 모두 101건으로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공시에는 사업구조재편, 인수·합병 추진경과 등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경영사항이 담긴다.
공정공시 건수는 전년 수준인 1천40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 잠정실적 공시(1천295건)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황 부진과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전망 공시와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26.7%, 76.9% 급감했다. 조회공시 건수는 239건으로 19.5%(39건) 늘었다. 시황급변이 가장 큰 폭(38%)으로 증가했으나, 풍문·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는 3.7% 늘어났다. 공시의무를 위반한 불성실공시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1년 35건에 달한 불성실공시는 작년에 17건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32% 줄어든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한 해 공시 건수는 1만4천687건으로 전년(1만4천61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 분위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공시 건수도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는 1만8천485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특히 수시공시가 작년에 1만4천230건으로 18.5% 늘었다. 이는 자금조달, 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공시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가 4조7천억원, 주식 관련 사채발행이 3조4천억원으로 각각 62%, 70%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불성실공시 건수가 72건으로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9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공시 규정이 신설되면서 담보제공·채무보증 관련 공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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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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