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택시 관광’…韓 여행객 성폭행 피해

입력 2017.01.15 (21:19) 수정 2017.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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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20대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이들이 잠이 들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초반의 한국 여학생 2명이 현지 택시기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6시쯤 한 택시투어회사의 택시로 타이페이 스린 야시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일행 3명 가운데 2명이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잠이 든 겁니다.

마시지 않은 1명이 혼자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잠든 2명을 택시기사가 성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튿날 머물던 호텔에서 정신을 차린 이들은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글을 한 여행 카페에 올리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정진규(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 "오후 1시쯤 연락이 됐습니다. 이 분들이 지금 경찰에 연락을 하러 가신다고 해서..."

타이완 경찰은 어젯밤 해당 택시기사를 소환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의 혈액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타이완 현지 교민(음성변조) : "택시투어는 전화로 약속한 다음에 만나서 가니까 아무런 근거를 남길수가 없어서... (피해 예방이 힘들다)."

경찰은 주한 타이완 대표부 경찰 주재관을 통해 현지 수사 내용을 파악 중입니다.

<녹취> 임병호(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지난해 보니까 약 20건 정도 서로 수사 공조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0만 명 정도.

이 가운데 상당수가 택시투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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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택시 관광’…韓 여행객 성폭행 피해
    • 입력 2017-01-15 21:20:54
    • 수정2017-01-15 2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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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20대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이들이 잠이 들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초반의 한국 여학생 2명이 현지 택시기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6시쯤 한 택시투어회사의 택시로 타이페이 스린 야시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일행 3명 가운데 2명이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잠이 든 겁니다.

마시지 않은 1명이 혼자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잠든 2명을 택시기사가 성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튿날 머물던 호텔에서 정신을 차린 이들은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글을 한 여행 카페에 올리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정진규(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 "오후 1시쯤 연락이 됐습니다. 이 분들이 지금 경찰에 연락을 하러 가신다고 해서..."

타이완 경찰은 어젯밤 해당 택시기사를 소환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의 혈액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타이완 현지 교민(음성변조) : "택시투어는 전화로 약속한 다음에 만나서 가니까 아무런 근거를 남길수가 없어서... (피해 예방이 힘들다)."

경찰은 주한 타이완 대표부 경찰 주재관을 통해 현지 수사 내용을 파악 중입니다.

<녹취> 임병호(경찰청 외사수사과장) : "지난해 보니까 약 20건 정도 서로 수사 공조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0만 명 정도.

이 가운데 상당수가 택시투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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