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방송사별 헛웃음 나는 PPL 4

입력 2017.01.16 (18:07) 수정 2017.01.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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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드라마의 주요 수익원이다. 드라마 앞뒤로 영상 광고를 넣기도 하지만, 방송에 간접적으로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도 있다. 이를 PPL이라고 말한다.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제품 배치다.

지나친 PPL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점에서 적당히 해야 한다. 일부 드라마는 노골적으로 상품을 홍보해 비난을 받기도 한다.

방송사별 지나쳤던 PPL을 뽑아봤다.

KBS 후아유




KBS '후아유'는 전동 휠 PPL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태광역으로 나온 육성재가 아버지와 크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화가 난 공태광은 소리를 지르며 전동 휠을 타고 도로를 질주한다. 전동 휠 클로즈업도 빠지지 않았다.

분명 심각한 장면인데 어색한 PPL 때문에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는 시청자도 있었다. 또한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타는 장면으로 나와 논란은 더욱 피해 갈 수 없었다.

MBC 내 딸 금사월



사진 출처 : MBC 내 딸 금사월사진 출처 : MBC 내 딸 금사월

MBC '내 딸 금사월'에서는 냉장고, 청소기, 건강기능식품 등 과도한 PPL로 비난을 샀고 징계도 받았다.

해당 신은 김희정(최마리 역)과 전인화(신득예 역)가 김치를 통에 담고 손창민(강만후 역)은 이를 도와주는 상황이었다. 그다음 김치냉장고를 설정하는 장면이 나왔다.

손창민은 "벌써 다 끝난 거야? 아니, 땅 파서 항아리도 좀 묻고 오랜만에 일 좀 하려고 했더니 왜 이렇게 일이 없어?"라며 냉장고의 강점을 설명한다. 마치 CF를 보는 느낌도 받는다.

SBS 용팔이


사진 출처 : SBS 용팔이 캡처사진 출처 : SBS 용팔이 캡처

SBS '용팔이'의 경우 집 구하는 앱을 과도하게 보여줘 문제였다.

해당 장면은 주원(김태현 역)이 김태희(한여진 역)의 발을 씻겨주는 로맨틱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주원은 "휴대폰 좀 줘봐. 방 좀 알아보게"라고 말한다.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후 자신이 광고모델로 있는 부동산 앱을 실행한다. 화면에도 앱이 클로즈업 되어 비쳤다. 이어 "이 방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오피스텔을 보여주기도 했다.

tvN 도깨비



사진 출처 : tvN 도깨비 캡처사진 출처 : tvN 도깨비 캡처

인기 드라마 도깨비는 '유일한 단점이 PPL'이라고 할 정도로, 드라마 내용은 재미가 있으나 과도한 PPL로 질타를 받았다.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주문을 넣는 것부터 "샌드위치 양이 얼마나 많은데 한 개를 다 먹으려고 하냐"는 홍보성 대사도 나온다. 이 외에도, 한 이온음료는 '도깨비 음료'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드라마에 계속 등장했고, 치킨, 커피 등도 자주 나온다.



이를 패러디한 영상도 있었는데, 올라온 지 6일 만에 조회 수 11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예전에는 광고 대상이 화면에 살짝 비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상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등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PPL은 열악한 방송 산업에 좋은 광고 방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억지로 끼워 넣다 보면 전개가 흐트러지고 내용도 상업화되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곤 한다.

드라마 대본 작가나 연기자들도 PPL을 반가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높은 작가료와 출연료가 포함된 제작비를 생각하면 간접 광고를 안 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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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18:07:43
    • 수정2017-01-16 18:19:21
    K-STAR
광고는 드라마의 주요 수익원이다. 드라마 앞뒤로 영상 광고를 넣기도 하지만, 방송에 간접적으로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도 있다. 이를 PPL이라고 말한다.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제품 배치다.

지나친 PPL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점에서 적당히 해야 한다. 일부 드라마는 노골적으로 상품을 홍보해 비난을 받기도 한다.

방송사별 지나쳤던 PPL을 뽑아봤다.

KBS 후아유




KBS '후아유'는 전동 휠 PPL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태광역으로 나온 육성재가 아버지와 크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화가 난 공태광은 소리를 지르며 전동 휠을 타고 도로를 질주한다. 전동 휠 클로즈업도 빠지지 않았다.

분명 심각한 장면인데 어색한 PPL 때문에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는 시청자도 있었다. 또한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타는 장면으로 나와 논란은 더욱 피해 갈 수 없었다.

MBC 내 딸 금사월



사진 출처 : MBC 내 딸 금사월
MBC '내 딸 금사월'에서는 냉장고, 청소기, 건강기능식품 등 과도한 PPL로 비난을 샀고 징계도 받았다.

해당 신은 김희정(최마리 역)과 전인화(신득예 역)가 김치를 통에 담고 손창민(강만후 역)은 이를 도와주는 상황이었다. 그다음 김치냉장고를 설정하는 장면이 나왔다.

손창민은 "벌써 다 끝난 거야? 아니, 땅 파서 항아리도 좀 묻고 오랜만에 일 좀 하려고 했더니 왜 이렇게 일이 없어?"라며 냉장고의 강점을 설명한다. 마치 CF를 보는 느낌도 받는다.

SBS 용팔이


사진 출처 : SBS 용팔이 캡처
SBS '용팔이'의 경우 집 구하는 앱을 과도하게 보여줘 문제였다.

해당 장면은 주원(김태현 역)이 김태희(한여진 역)의 발을 씻겨주는 로맨틱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주원은 "휴대폰 좀 줘봐. 방 좀 알아보게"라고 말한다.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후 자신이 광고모델로 있는 부동산 앱을 실행한다. 화면에도 앱이 클로즈업 되어 비쳤다. 이어 "이 방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오피스텔을 보여주기도 했다.

tvN 도깨비



사진 출처 : tvN 도깨비 캡처
인기 드라마 도깨비는 '유일한 단점이 PPL'이라고 할 정도로, 드라마 내용은 재미가 있으나 과도한 PPL로 질타를 받았다.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주문을 넣는 것부터 "샌드위치 양이 얼마나 많은데 한 개를 다 먹으려고 하냐"는 홍보성 대사도 나온다. 이 외에도, 한 이온음료는 '도깨비 음료'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드라마에 계속 등장했고, 치킨, 커피 등도 자주 나온다.



이를 패러디한 영상도 있었는데, 올라온 지 6일 만에 조회 수 11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예전에는 광고 대상이 화면에 살짝 비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상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등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PPL은 열악한 방송 산업에 좋은 광고 방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억지로 끼워 넣다 보면 전개가 흐트러지고 내용도 상업화되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곤 한다.

드라마 대본 작가나 연기자들도 PPL을 반가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높은 작가료와 출연료가 포함된 제작비를 생각하면 간접 광고를 안 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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