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트럼프 행정부 대북 강경기조 유지할 듯”

입력 2017.01.16 (18:34) 수정 2017.01.16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분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아시아를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살펴보기'라는 제목의 이날 기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라는 항목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도 전임 행정부에서 가장 작게 이탈하는 정책이 북한에 대한 접근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뚜렷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자세를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놓고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과 벌인 설전에서 감지된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자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북한이 방금 미국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통신은 이를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유일한 핵심 동맹국 중국이 나서 나사를 조일 때 북한이 제어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동맹관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 무임승차론' 등으로 미뤄볼 때 다소 기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양국을 겨냥해 "우리가 제공하는 엄청난 안보에 걸맞게 더 많은 금액을 내 달라고 정중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P통신 “트럼프 행정부 대북 강경기조 유지할 듯”
    • 입력 2017-01-16 18:34:03
    • 수정2017-01-16 19:06:3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분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아시아를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살펴보기'라는 제목의 이날 기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라는 항목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도 전임 행정부에서 가장 작게 이탈하는 정책이 북한에 대한 접근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뚜렷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자세를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놓고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과 벌인 설전에서 감지된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자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북한이 방금 미국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통신은 이를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유일한 핵심 동맹국 중국이 나서 나사를 조일 때 북한이 제어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동맹관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 무임승차론' 등으로 미뤄볼 때 다소 기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양국을 겨냥해 "우리가 제공하는 엄청난 안보에 걸맞게 더 많은 금액을 내 달라고 정중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