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드, 한미합의 고려해야 하지만, 얽매일 필요도 없어”

입력 2017.01.16 (19:02) 수정 2017.01.16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오늘)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합의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면서 "종합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한 인터넷 매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15일) "한미 간 이미 합의한 사드 배치를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혼선이 빚어진 것에대해 "저는 (계속해서) 다음 정부에 맡기라고 요구해 왔다. 그렇게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고, 재정 부담이 있으니 국회비준도 필요하다. 외교적 설득 과정까지 다음 정부가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이웃 국가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새로 협의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사드배치 강행과 철회 양쪽 결정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라면 뭐든 '오케이'하는 것도 벗어나야 한다. 미국의 요구라도 국익에 맞지 않으면 '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한미관계를 더 공고히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성주에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꼭 가야 하느냐"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사드, 한미합의 고려해야 하지만, 얽매일 필요도 없어”
    • 입력 2017-01-16 19:02:27
    • 수정2017-01-16 19:22:48
    정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오늘)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합의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면서 "종합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한 인터넷 매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15일) "한미 간 이미 합의한 사드 배치를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혼선이 빚어진 것에대해 "저는 (계속해서) 다음 정부에 맡기라고 요구해 왔다. 그렇게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고, 재정 부담이 있으니 국회비준도 필요하다. 외교적 설득 과정까지 다음 정부가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이웃 국가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새로 협의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사드배치 강행과 철회 양쪽 결정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라면 뭐든 '오케이'하는 것도 벗어나야 한다. 미국의 요구라도 국익에 맞지 않으면 '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한미관계를 더 공고히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성주에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꼭 가야 하느냐"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