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스위스 정상과 “보호무역 반대” 합창

입력 2017.01.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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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합창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로이타르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모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함께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글로벌 무역자유화 프로세스를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반대함으로써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해 이바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즘, 반세계화 경향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인 긴밀한 경제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의 취임을 눈앞에 두고 중국이 자유무역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국을 대신해 개방경제의 새로운 수호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21세기 들어 중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를 찾은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필요성과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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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스위스 정상과 “보호무역 반대” 합창
    • 입력 2017-01-17 00:41:46
    국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합창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로이타르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모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함께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글로벌 무역자유화 프로세스를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반대함으로써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해 이바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보호무역주의와 포퓰리즘, 반세계화 경향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인 긴밀한 경제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의 취임을 눈앞에 두고 중국이 자유무역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국을 대신해 개방경제의 새로운 수호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21세기 들어 중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를 찾은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필요성과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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