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고대 유적 콜로세움서 무단침입 관광객 추락해 중상

입력 2017.01.17 (01:17) 수정 2017.01.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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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에 야음을 틈타 무단 침입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추락해 그 중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4m 높이의 콜로세움의 주요 출입문 중 1곳에서 30대 초반의 브라질 관광객 2명이 떨어져 다쳤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된 이들 가운데 1명은 타박상만 입고 퇴원했으나, 나머지 1명은 골반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수 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두 사람 모두를 무단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야간에는 입장이 불허됨에도 불구하고, 야경을 보기 위해 콜로세움의 외벽을 타고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세움이 외국인 관광객의 무단 침입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작년 8월에도 독일 관광객 2명이 콜로세움이 폐장한 야간에 약 45m 높이의 구조물 일부에 올라간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포돼 주요 유적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이 사건과 별개로 16일 콜로세움의 기둥 가운데 1곳에 이탈리아어로 '죽음'이라고 적힌 검정색 낙서가 발견돼 문화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은 콜로세움 보호를 위해 낙서를 하거나 벽돌을 몰래 가져가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이런 경범죄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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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고대 유적 콜로세움서 무단침입 관광객 추락해 중상
    • 입력 2017-01-17 01:17:48
    • 수정2017-01-17 01:40:01
    국제
약 2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에 야음을 틈타 무단 침입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추락해 그 중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4m 높이의 콜로세움의 주요 출입문 중 1곳에서 30대 초반의 브라질 관광객 2명이 떨어져 다쳤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된 이들 가운데 1명은 타박상만 입고 퇴원했으나, 나머지 1명은 골반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수 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두 사람 모두를 무단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야간에는 입장이 불허됨에도 불구하고, 야경을 보기 위해 콜로세움의 외벽을 타고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세움이 외국인 관광객의 무단 침입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작년 8월에도 독일 관광객 2명이 콜로세움이 폐장한 야간에 약 45m 높이의 구조물 일부에 올라간 장면을 담은 영상이 유포돼 주요 유적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이 사건과 별개로 16일 콜로세움의 기둥 가운데 1곳에 이탈리아어로 '죽음'이라고 적힌 검정색 낙서가 발견돼 문화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은 콜로세움 보호를 위해 낙서를 하거나 벽돌을 몰래 가져가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이런 경범죄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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