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음란사이트 적발…운영자는 현직 법무사

입력 2017.01.17 (08:58) 수정 2017.0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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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폐쇄 후 국내 최대 규모 음란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현직 법무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운영자인 현직 법무사 정 모씨(34,남)와 사이트 개발자 강 모씨(23,남)를 구속했다.

또 관리자 정 모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3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일일 방문 50만명, 회원수 42만명 규모의 대규모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찰은 이 음란물 사이트가 폐쇄된 소라넷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4만여 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등의 광고 수수료를 챙겼다.

매달 취한 부당이익은 7,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운영자 정 씨는 수도권에서 직원 3명을 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력 3년차 법무사로 드러났다.

정 씨는 사회 선후배인 김 씨 등 5명에게 사이트 관리, 몰카 등 동영상 업로드, 게시판 관리, 일본 성인물, 음란 사진 및 웹툰 업로드 등을 맡기고 매월 100만∼300만원을 줬다.

일당 중 현직 보험설계사인 정 모(35) 씨는 사이트 접속자 수를 늘리려고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신고로 정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지검에 구속돼 수감돼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버를 미국에 두고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거래했다.

경찰은 국세청에 정 씨의 부당 이득금을 환수토록 요청하고 정 씨가 소속된 법무사회에 이번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사이트 회원과 성매매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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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7 09:04:45
    사회
소라넷 폐쇄 후 국내 최대 규모 음란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현직 법무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운영자인 현직 법무사 정 모씨(34,남)와 사이트 개발자 강 모씨(23,남)를 구속했다.

또 관리자 정 모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3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일일 방문 50만명, 회원수 42만명 규모의 대규모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찰은 이 음란물 사이트가 폐쇄된 소라넷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4만여 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등의 광고 수수료를 챙겼다.

매달 취한 부당이익은 7,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운영자 정 씨는 수도권에서 직원 3명을 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력 3년차 법무사로 드러났다.

정 씨는 사회 선후배인 김 씨 등 5명에게 사이트 관리, 몰카 등 동영상 업로드, 게시판 관리, 일본 성인물, 음란 사진 및 웹툰 업로드 등을 맡기고 매월 100만∼300만원을 줬다.

일당 중 현직 보험설계사인 정 모(35) 씨는 사이트 접속자 수를 늘리려고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신고로 정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지검에 구속돼 수감돼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버를 미국에 두고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거래했다.

경찰은 국세청에 정 씨의 부당 이득금을 환수토록 요청하고 정 씨가 소속된 법무사회에 이번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사이트 회원과 성매매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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