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소환

입력 2017.01.17 (12:00) 수정 2017.01.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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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장혁진 기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오전부터 특검 조사를 받고 있죠?

<답변>
네, 오늘 오전 9시 45분쯤 굳은 표정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국정개입 사태가 벌어진 뒤 김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실행을 총지휘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만큼, 오늘 조사로 블랙리스트 수사의 매듭을 짓겠다는 게 특검의 목표입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문체부 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하는 등 고위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실장보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조 장관은 기자들에게 "특검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같은 날 소환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 수사도 본격화 되고 있죠?

<답변>
네, 특검은 오전부터 김영재 원장을 의료법 위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가짜 차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기자들에게 "진료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청와대를 '보안 손님'으로 비표 없이 드나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 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외래교수에 위촉되고 부인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과정에 최 씨와의 연줄이 작용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김 원장의 가족 회사가 면세점 입점 특혜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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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소환
    • 입력 2017-01-17 12:04:18
    • 수정2017-01-17 12:11:16
    뉴스 12
<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장혁진 기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오전부터 특검 조사를 받고 있죠?

<답변>
네, 오늘 오전 9시 45분쯤 굳은 표정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국정개입 사태가 벌어진 뒤 김 전 실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실행을 총지휘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만큼, 오늘 조사로 블랙리스트 수사의 매듭을 짓겠다는 게 특검의 목표입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문체부 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하는 등 고위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실장보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조 장관은 기자들에게 "특검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같은 날 소환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 수사도 본격화 되고 있죠?

<답변>
네, 특검은 오전부터 김영재 원장을 의료법 위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가짜 차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기자들에게 "진료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청와대를 '보안 손님'으로 비표 없이 드나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 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외래교수에 위촉되고 부인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과정에 최 씨와의 연줄이 작용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김 원장의 가족 회사가 면세점 입점 특혜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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