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위험평가 깐깐해진다

입력 2017.01.17 (15:03) 수정 2017.01.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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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기업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가 한층 깐깐해진다. 이렇게 되면 신용위험평가에서 C∼D등급을 받아 워크아웃·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빨라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실물 경제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채권은행은 매년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해 A∼D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정상기업, B등급은 정상기업이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이다. C·D등급은 각각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퇴출 대상'이다.

그러나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럽거나 기업과의 장기 거래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채권은행들이 온정적인 신용위험 평가를 해 진작 퇴출당했어야 하는 기업이 정상기업으로 연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모델이 적정한지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고, 각 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모델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봐주기식·온정적 신용위험평가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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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신용위험평가 깐깐해진다
    • 입력 2017-01-17 15:03:43
    • 수정2017-01-17 15:13:05
    경제
올해부터 기업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가 한층 깐깐해진다. 이렇게 되면 신용위험평가에서 C∼D등급을 받아 워크아웃·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빨라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실물 경제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채권은행은 매년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해 A∼D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정상기업, B등급은 정상기업이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이다. C·D등급은 각각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퇴출 대상'이다.

그러나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럽거나 기업과의 장기 거래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채권은행들이 온정적인 신용위험 평가를 해 진작 퇴출당했어야 하는 기업이 정상기업으로 연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모델이 적정한지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고, 각 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모델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봐주기식·온정적 신용위험평가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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