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너스 수천달라” 갑질 조교사 ‘기소의견’ 송치

마주를 상대로 과도한 우승 보너스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 김 모씨(53,남)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마방 소속된 마주 58살 김 모씨 등 2명을 상대로 13차례에 걸쳐 우승 보너스를 요구해 1억6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김씨가 해당 마주들에게 "다른 마주들은 우승 격려금으로 상금의 20%를 준다”며 합당한 우승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다음 경주에 출전시키지 않거나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김 조교사에 이런 행위는 '품위 손상'에 해당된다며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주협회는 "김 조교사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며 김씨의 전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마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