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검찰, ‘韓여성 성폭행’ 추가 범죄 수사 확대

입력 2017.01.17 (16:27) 수정 2017.0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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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택시기사의 한국 여성관광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타이완 검찰이 17일 동일한 범행으로 피해를 본 한국 관광객들이 더 있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타이베이 소재 스린지방검찰청이 최근 타이완 관광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관광택시 운전기사 잔(39)모 씨가 체포된 이후 한국 여행사이트에 올라온 여러 건의 추가 피해 제보를 확보하고, 타이완 주재 한국 대표부와 수사 공조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아완 검찰이 확보한 제보에는 지난해 5월 말 잔 씨로부터 택시투어 서비스를 받았던 한국 관광객의 경험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관광객은 잔 씨가 건넨 준 음료를 마신 뒤 졸음이 쏟아졌다면서, 부축해주겠다던 잔 씨를 뿌리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틀간이나 정신을 잃고 잠을 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지난해 친구가 타이완 여행 도중 잔 씨가 준 버블티를 마신 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타이완 검찰은 제보자들의 사연으로 볼 때 잔 씨가 한국 여성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약물 사용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잔 씨의 택시 안에서는 주사기 상자가 비치돼 상습 범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타이완 검찰은 잔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 여성 관광객 사진이 다수 올려져 있는 걸 확인하고, 잔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3명이 잔 씨의 관광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잔 씨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한국인 여성이 잔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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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검찰, ‘韓여성 성폭행’ 추가 범죄 수사 확대
    • 입력 2017-01-17 16:27:27
    • 수정2017-01-17 16:31:12
    국제
타이완 택시기사의 한국 여성관광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타이완 검찰이 17일 동일한 범행으로 피해를 본 한국 관광객들이 더 있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타이베이 소재 스린지방검찰청이 최근 타이완 관광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관광택시 운전기사 잔(39)모 씨가 체포된 이후 한국 여행사이트에 올라온 여러 건의 추가 피해 제보를 확보하고, 타이완 주재 한국 대표부와 수사 공조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아완 검찰이 확보한 제보에는 지난해 5월 말 잔 씨로부터 택시투어 서비스를 받았던 한국 관광객의 경험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관광객은 잔 씨가 건넨 준 음료를 마신 뒤 졸음이 쏟아졌다면서, 부축해주겠다던 잔 씨를 뿌리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틀간이나 정신을 잃고 잠을 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지난해 친구가 타이완 여행 도중 잔 씨가 준 버블티를 마신 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타이완 검찰은 제보자들의 사연으로 볼 때 잔 씨가 한국 여성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약물 사용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잔 씨의 택시 안에서는 주사기 상자가 비치돼 상습 범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타이완 검찰은 잔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 여성 관광객 사진이 다수 올려져 있는 걸 확인하고, 잔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3명이 잔 씨의 관광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잔 씨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한국인 여성이 잔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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