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 전 총장이 대통령 되는 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연장”

입력 2017.01.17 (17:06) 수정 2017.0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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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반 총장이 어떤 명분을 걸든,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고, 이명박 정권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정치색을 갖겠다.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반 총장 본인이 나이가 더 들었으니까 어려움을 더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는 기자 언급에 문 전 대표는 "연세가 있으니 경륜도 더 클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냐 아니냐,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냐 아니냐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말 바꾸기 비판이 있는 것에 대해선 "사드 문제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똑같은 주장을 해왔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지금 시기상으로도 무리지만 어쨌든 탄핵된 정부가 남은 짧은 기간에 강행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정부에게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 외교적인 이런저런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국정 운영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다른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함께 개방형 공동 경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선 방식은 당에 백지위임을 해서 당에서 후보들과 결정해 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촛불 경선,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촛불 경선이든 또 다른 방식이든 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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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7 17:06:13
    • 수정2017-01-17 18:12:34
    정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반 총장이 어떤 명분을 걸든,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고, 이명박 정권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정치색을 갖겠다.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반 총장 본인이 나이가 더 들었으니까 어려움을 더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는 기자 언급에 문 전 대표는 "연세가 있으니 경륜도 더 클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냐 아니냐,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냐 아니냐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말 바꾸기 비판이 있는 것에 대해선 "사드 문제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똑같은 주장을 해왔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지금 시기상으로도 무리지만 어쨌든 탄핵된 정부가 남은 짧은 기간에 강행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정부에게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 외교적인 이런저런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국정 운영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다른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함께 개방형 공동 경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선 방식은 당에 백지위임을 해서 당에서 후보들과 결정해 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촛불 경선,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촛불 경선이든 또 다른 방식이든 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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