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트럼프 취임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 파견

입력 2017.01.17 (18:37) 수정 2017.0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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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축하 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를 보냈다.

유시쿤 전 행정원장(총리)을 단장으로 한 타이완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고 타이완 연합보 등이 오늘(17일) 보도했다. 민진당 창당의 원년 멤버인 유 전 원장은 천수이볜 총통 시절인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원장에 이어 민진당 주석을 지낸 차이 총통의 핵심 후견인이다.

유 전 원장의 파견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로 차이 총통이나 현직 고위관료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이 총통의 의중을 잘 반영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차이 총통이 최근 중남미 순방 도중 미국을 경유하는 길에 트럼프측 인사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만큼, 타이완 내에서는 유 전 원장이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양국간 직접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

유 전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해 미국과 타이완 간 더 많은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완 외교부도 이번 대표단 파견이 미국·타이완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차이 총통 취임식에 미국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파견한 바 있다. 타이완 대표단에 유 전 원장 외에도 린자룽 타이중 시장, 천팅페이 민진당 입법위원, 커즈언 국민당 입법위원, 린창쭤 시대역량 입법위원 등 여야 의원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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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트럼프 취임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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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7 19:51:32
    국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축하 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를 보냈다.

유시쿤 전 행정원장(총리)을 단장으로 한 타이완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고 타이완 연합보 등이 오늘(17일) 보도했다. 민진당 창당의 원년 멤버인 유 전 원장은 천수이볜 총통 시절인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원장에 이어 민진당 주석을 지낸 차이 총통의 핵심 후견인이다.

유 전 원장의 파견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로 차이 총통이나 현직 고위관료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이 총통의 의중을 잘 반영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차이 총통이 최근 중남미 순방 도중 미국을 경유하는 길에 트럼프측 인사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만큼, 타이완 내에서는 유 전 원장이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양국간 직접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

유 전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해 미국과 타이완 간 더 많은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완 외교부도 이번 대표단 파견이 미국·타이완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차이 총통 취임식에 미국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파견한 바 있다. 타이완 대표단에 유 전 원장 외에도 린자룽 타이중 시장, 천팅페이 민진당 입법위원, 커즈언 국민당 입법위원, 린창쭤 시대역량 입법위원 등 여야 의원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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