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보다 ‘살얼음 도로’ 더 위험…안전운전 요령?

입력 2017.01.17 (21:36) 수정 2017.01.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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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길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낀 도로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빙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눈길사고 보다 4배나 더 많았는데요.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김지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직진을 하던 차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미끄러지고,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충돌합니다.

이런 눈길보다 더 위험한 건 살얼음이 낀 도로입니다.

눈으로 볼 땐 도로가 멀쩡하지만, 어느 순간 사고가 납니다.

최근 3년간 이런 결빙 도로에서 난 교통사고 사망자는 183명으로, 눈길 사고 사망자보다 4배 넘게 많았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은 게 잘 안 보이다보니, 운전자가 속도를 내며 달리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정필용(운전자) : "눈길에선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요. 결빙 구간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다보니까..."

겨울철 운전을 할 땐 '차체 자세제어장치'를 활용하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스위치를 눌러 장치를 켜면 빙판길에서 시속 45km에서 차로를 벗어나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장치를 끄면, 같은 속도에서도 차가 미끄러져 장애물과 충돌하게 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빙판길에서) 자동차는 진행 방향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제어장치가 작동하면 자동차는 커브 도로에서도 차로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 제어 장치가 작동해도 빙판길 급제동을 하면 제동 거리가 더 길어지기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속이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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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보다 ‘살얼음 도로’ 더 위험…안전운전 요령?
    • 입력 2017-01-17 21:37:37
    • 수정2017-01-18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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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길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낀 도로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빙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눈길사고 보다 4배나 더 많았는데요.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김지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직진을 하던 차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미끄러지고,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충돌합니다. 이런 눈길보다 더 위험한 건 살얼음이 낀 도로입니다. 눈으로 볼 땐 도로가 멀쩡하지만, 어느 순간 사고가 납니다. 최근 3년간 이런 결빙 도로에서 난 교통사고 사망자는 183명으로, 눈길 사고 사망자보다 4배 넘게 많았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은 게 잘 안 보이다보니, 운전자가 속도를 내며 달리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정필용(운전자) : "눈길에선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요. 결빙 구간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다보니까..." 겨울철 운전을 할 땐 '차체 자세제어장치'를 활용하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스위치를 눌러 장치를 켜면 빙판길에서 시속 45km에서 차로를 벗어나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장치를 끄면, 같은 속도에서도 차가 미끄러져 장애물과 충돌하게 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빙판길에서) 자동차는 진행 방향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제어장치가 작동하면 자동차는 커브 도로에서도 차로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 제어 장치가 작동해도 빙판길 급제동을 하면 제동 거리가 더 길어지기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속이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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