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호 무역주의 반대”…트럼프와 대립각

입력 2017.01.18 (06:12) 수정 2017.01.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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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국가원수로 처음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보호 무역주의 배격과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겨냥하면서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대신할 중국의 역할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보스 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기조연설 내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다며 보호무역은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무역 전쟁은 쌍방 모두가 피해를 봅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반대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발효된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파리기후 변화 협약에 서명한) 국가들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후세를 위해 짊어질 책임입니다."

시 주석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아닌 중국이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보호주의와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트럼프의 미국 대신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보스 포럼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미 중간의 패권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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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보호 무역주의 반대”…트럼프와 대립각
    • 입력 2017-01-18 06:15:16
    • 수정2017-01-18 06: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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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국가원수로 처음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보호 무역주의 배격과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겨냥하면서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대신할 중국의 역할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보스 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기조연설 내내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다며 보호무역은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무역 전쟁은 쌍방 모두가 피해를 봅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반대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발효된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파리기후 변화 협약에 서명한) 국가들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후세를 위해 짊어질 책임입니다."

시 주석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아닌 중국이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보호주의와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트럼프의 미국 대신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보스 포럼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미 중간의 패권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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