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로 파스타를? 똑똑한 ‘뚝배기’ 활용법!

입력 2017.01.18 (11:44) 수정 2017.0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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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lickr사진 : flickr

겨울철이면 뜨거운 국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이때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는 뚝배기는 유용하게 쓰인다. 뚝배기는 그 자체에 열을 가해 조리할 수 있고 그대로 뜨거운 음식을 담아 상에 내놓아도 그릇 표면이 그다지 뜨겁지 않아 쓰기에 편리하다. 국, 조림, 볶음 등을 해먹을 때 많이 사용되지만 파스타 같은 서양요리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보은 생활요리연구가와 함께 정감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용기, 뚝배기 활용법을 알아보자.

사진 : gettyimagebank사진 : gettyimagebank

뚝배기를 깨끗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구입 초기에 뚝배기를 잘 길들여 내구성을 높여야 한다. 이때 뚝배기를 세제로 닦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냄새나 균이 스며들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는 것이 좋다.

새 뚝배기 길들이는 법

① 먼저 뚝배기에 키친타월 등으로 기름칠을 한다. 뚝배기를 골고루 닦으면서 표면을 코팅하는 과정이다.

② 기름칠한 뚝배기를 불에 달군 뒤 다시 식힌다. 이때 불은 약불이나 중불이 좋다. 뚝배기를 길들인 후 사용할 때도 한동안은 약불이나 중불에서 사용해야 균열이 생기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③ 식힌 뚝배기를 레몬껍질로 닦거나 쌀뜨물로 헹군다.

④ 뚝배기를 다시 뜨거운 물에 담그고 식힌다.

사진 : gettyimagebank사진 : gettyimagebank

'만능 용기' 뚝배기 활용 요리

뚝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잔열이 오래 지속돼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운 두부에 양념장을 곁들여 뚝배기에 졸이면 다 먹을 때까지도 식지 않은 두부 조림을 먹을 수 있다. 밥을 짓는 것도 뚝배기를 사용하면 잔열로 익힐 수 있어 불조절이 쉽다.

'만능 용기' 뚝배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살펴보자.

① 파스타

뚝배기는 의외로 서양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스파게티, 펜네 등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도 좋다.

사진 : flickr사진 : flickr

먼저 스파게티 면을 8~9분 정도 설익히는 '알덴테(al dente)'로 삶는다. 삶아진 면은 올리브유에 볶고, 뚝배기에 홍합, 토마토, 닭육수 등을 넣고 끓인다. 끓는 뚝배기에 볶은 면과 치즈를 넣어 뚜껑을 덮으면 잔열에 치즈가 녹아 더욱 맛있는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다.

② 달걀찜

사진 : gettyimagebank사진 : gettyimagebank

대표적인 뚝배기 요리 중 하나, 요즘 '귀한 몸'이 된 달걀찜을 할 때도 뚝배기는 유용하다. 먼저 달걀을 충분히 풀고 물을 넣는다. 달걀 1개 당 약 50cc의 물을 넣으면 된다. 불조절하며 달걀찜을 익히다가 마지막에 새우젓을 넣으면 보들보들한 달걀찜이 완성된다.

뚝배기에 라면은 NO!

사진 : gettyimagebank사진 : gettyimagebank

만능 용기, 뚝배기라도 모든 요리에 다 좋은 건 아니다. 특히 라면의 경우, 뚝배기 조리를 피해야 한다. 잔열이 오래가는 뚝배기의 특성상 면이 불어 맛이 없기 때문이다.

뚝배기 음식은 8부까지만 담아야

뚝배기에 담아야 하는 이상적인 음식의 양이 있을까? 이보은 연구가는 "뚝배기에 담는 조리 음식의 이상적인 양은 8부이며 된장이나 김치는 7부, 조림은 5부 정도만 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월 16일(월) 오후 12시 20분에 방송된 KBS 1라디오 '생생 라디오 매거진 오언종입니다'에서는 이보은 생활요리연구가와 똑똑한 뚝배기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다시듣기'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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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배기로 파스타를? 똑똑한 ‘뚝배기’ 활용법!
    • 입력 2017-01-18 11:44:16
    • 수정2017-01-18 11:44:30
    생활·건강
사진 : flickr 겨울철이면 뜨거운 국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이때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는 뚝배기는 유용하게 쓰인다. 뚝배기는 그 자체에 열을 가해 조리할 수 있고 그대로 뜨거운 음식을 담아 상에 내놓아도 그릇 표면이 그다지 뜨겁지 않아 쓰기에 편리하다. 국, 조림, 볶음 등을 해먹을 때 많이 사용되지만 파스타 같은 서양요리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보은 생활요리연구가와 함께 정감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용기, 뚝배기 활용법을 알아보자. 사진 : gettyimagebank 뚝배기를 깨끗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구입 초기에 뚝배기를 잘 길들여 내구성을 높여야 한다. 이때 뚝배기를 세제로 닦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냄새나 균이 스며들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는 것이 좋다. 새 뚝배기 길들이는 법 ① 먼저 뚝배기에 키친타월 등으로 기름칠을 한다. 뚝배기를 골고루 닦으면서 표면을 코팅하는 과정이다. ② 기름칠한 뚝배기를 불에 달군 뒤 다시 식힌다. 이때 불은 약불이나 중불이 좋다. 뚝배기를 길들인 후 사용할 때도 한동안은 약불이나 중불에서 사용해야 균열이 생기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③ 식힌 뚝배기를 레몬껍질로 닦거나 쌀뜨물로 헹군다. ④ 뚝배기를 다시 뜨거운 물에 담그고 식힌다. 사진 : gettyimagebank '만능 용기' 뚝배기 활용 요리 뚝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잔열이 오래 지속돼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운 두부에 양념장을 곁들여 뚝배기에 졸이면 다 먹을 때까지도 식지 않은 두부 조림을 먹을 수 있다. 밥을 짓는 것도 뚝배기를 사용하면 잔열로 익힐 수 있어 불조절이 쉽다. '만능 용기' 뚝배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살펴보자. ① 파스타 뚝배기는 의외로 서양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스파게티, 펜네 등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도 좋다. 사진 : flickr 먼저 스파게티 면을 8~9분 정도 설익히는 '알덴테(al dente)'로 삶는다. 삶아진 면은 올리브유에 볶고, 뚝배기에 홍합, 토마토, 닭육수 등을 넣고 끓인다. 끓는 뚝배기에 볶은 면과 치즈를 넣어 뚜껑을 덮으면 잔열에 치즈가 녹아 더욱 맛있는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다. ② 달걀찜 사진 : gettyimagebank 대표적인 뚝배기 요리 중 하나, 요즘 '귀한 몸'이 된 달걀찜을 할 때도 뚝배기는 유용하다. 먼저 달걀을 충분히 풀고 물을 넣는다. 달걀 1개 당 약 50cc의 물을 넣으면 된다. 불조절하며 달걀찜을 익히다가 마지막에 새우젓을 넣으면 보들보들한 달걀찜이 완성된다. 뚝배기에 라면은 NO! 사진 : gettyimagebank 만능 용기, 뚝배기라도 모든 요리에 다 좋은 건 아니다. 특히 라면의 경우, 뚝배기 조리를 피해야 한다. 잔열이 오래가는 뚝배기의 특성상 면이 불어 맛이 없기 때문이다. 뚝배기 음식은 8부까지만 담아야 뚝배기에 담아야 하는 이상적인 음식의 양이 있을까? 이보은 연구가는 "뚝배기에 담는 조리 음식의 이상적인 양은 8부이며 된장이나 김치는 7부, 조림은 5부 정도만 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월 16일(월) 오후 12시 20분에 방송된 KBS 1라디오 '생생 라디오 매거진 오언종입니다'에서는 이보은 생활요리연구가와 똑똑한 뚝배기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다시듣기'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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