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후니 권창훈, 빵의 본고장 프랑스로!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

입력 2017.01.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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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유럽가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던 권창훈이 꿈을 이뤘다. 유럽 진출이 확정된 것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 FCO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수원 구단은 18일 새벽 급히 국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냈다. "디종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계약 기간 3년 6개월에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긴박했던 프랑스 출국

권창훈은 18일 오전 9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신체검사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그걸 통과하면 계약서 사인, 이적이 마무리된다. 애초 권창훈은 오늘 오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종 측에서 '지금 중요한 건 뭐? 스피드!'를 외쳤다. 최대한 빨리 입국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행기편을 바꾸고 권창훈은 그렇게 서둘러 떠났다. 이적 소식을 알리고 공항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수원 팬들을 향한 복잡한 감정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권창훈은 수원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을 남겨놨다. 수원 구단이 권창훈의 이적 합의와 동시에 영상물을 제작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권창훈은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 짧은 인사 뒤 한숨을 깊게 쉬었다.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해 고마움과 훌쩍 팀을 떠나게 된 아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한숨이다.


'빵후니 바게트 접수하러' 프랑스로!

권창훈은 K리그 팬들에게는 '빵후니'로 불린다. 부모님이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그의 귀여운 외모와 함께 팬들이 '빵후니'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빵후니의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뤄준 디종은 빵의 본고장, 프랑스 1부리그 팀이다.

지금처럼 나아가라

권창훈은 골대 앞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를 긴장시키고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관중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공을 받자마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는 실력은 권창훈이란 선수가 어떤 수준의 선수인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이룬 권창훈은 부푼 가슴을 안고 수원을 떠났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지금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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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후니 권창훈, 빵의 본고장 프랑스로!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
    • 입력 2017-01-18 12:05:17
    취재K
'저 진짜 유럽가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던 권창훈이 꿈을 이뤘다. 유럽 진출이 확정된 것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 FCO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수원 구단은 18일 새벽 급히 국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냈다. "디종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계약 기간 3년 6개월에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긴박했던 프랑스 출국

권창훈은 18일 오전 9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신체검사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그걸 통과하면 계약서 사인, 이적이 마무리된다. 애초 권창훈은 오늘 오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종 측에서 '지금 중요한 건 뭐? 스피드!'를 외쳤다. 최대한 빨리 입국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행기편을 바꾸고 권창훈은 그렇게 서둘러 떠났다. 이적 소식을 알리고 공항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수원 팬들을 향한 복잡한 감정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권창훈은 수원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을 남겨놨다. 수원 구단이 권창훈의 이적 합의와 동시에 영상물을 제작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권창훈은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권창훈입니다." 짧은 인사 뒤 한숨을 깊게 쉬었다.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해 고마움과 훌쩍 팀을 떠나게 된 아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한숨이다.


'빵후니 바게트 접수하러' 프랑스로!

권창훈은 K리그 팬들에게는 '빵후니'로 불린다. 부모님이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그의 귀여운 외모와 함께 팬들이 '빵후니'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빵후니의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뤄준 디종은 빵의 본고장, 프랑스 1부리그 팀이다.

지금처럼 나아가라

권창훈은 골대 앞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를 긴장시키고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관중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공을 받자마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는 실력은 권창훈이란 선수가 어떤 수준의 선수인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이룬 권창훈은 부푼 가슴을 안고 수원을 떠났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지금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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