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달’ 알고보니 일가족 네마리…CCTV에 포착

입력 2017.01.18 (12:09) 수정 2017.01.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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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12] 멸종위기 1급 수달 가족, 한강서 최초 발견

한강에 서식중인 멸종위기종 1급 수달은 1마리가 아닌 일가족 4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오늘(18일)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 한무리가 서울 한강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해 3월 한강에서 수달 1마리가 서식중인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고, 이후 환경당국은 한강 유역에 CCTV 10대를 설치해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달 가족이 무리를 지어 서식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수달이 발견된 지역은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 인근으로, 수달은 이곳을 주서식지 삼아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서식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리며, 수심이 깊지 않아 수달이 사냥하고 활동하는데 적합하다.

수달은 과거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었지만, 수질이 오염되고,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이 계속되면서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한강의 경우에는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 상하류간 생태계가 단절되고, 고수부지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수달이 자취를 감췄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박사는 "한강에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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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수달’ 알고보니 일가족 네마리…CCTV에 포착
    • 입력 2017-01-18 12:09:46
    • 수정2017-01-18 13:56:39
    사회

[연관 기사] ☞ [뉴스12] 멸종위기 1급 수달 가족, 한강서 최초 발견

한강에 서식중인 멸종위기종 1급 수달은 1마리가 아닌 일가족 4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오늘(18일)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 한무리가 서울 한강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해 3월 한강에서 수달 1마리가 서식중인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고, 이후 환경당국은 한강 유역에 CCTV 10대를 설치해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달 가족이 무리를 지어 서식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수달이 발견된 지역은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 인근으로, 수달은 이곳을 주서식지 삼아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서식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리며, 수심이 깊지 않아 수달이 사냥하고 활동하는데 적합하다.

수달은 과거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었지만, 수질이 오염되고,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이 계속되면서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한강의 경우에는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 상하류간 생태계가 단절되고, 고수부지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수달이 자취를 감췄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박사는 "한강에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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